하이브리드 SUV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기아는 최근 ‘니로’와 ‘셀토스’ 두 모델을 통해 소형 SUV 시장 재정비에 본격 나섰습니다.
단종설까지 돌았던 니로가 부분변경을 거쳐 다시 시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2022년 2세대 모델 이후 EV3 및 셀토스 하이브리드에 밀렸던 입지를 반등시키기 위한 결정입니다.
디자인은 기아 최신 SUV 스타일을 반영, 세로형 전후면 램프와 날렵해진 범퍼로 세련미를 더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HEV)를 기본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BEV)까지 다양화됩니다.
유럽에서는 니로 EV가 단종됐지만, 시장별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입니다.
3세대로 새롭게 선보일 셀토스는 완전변경을 통해 차원이 다른 변화에 나섭니다.
프로젝트명 ‘SP3’로 개발되는 신형 셀토스는 현대차의 최신 K3 플랫폼을 적용해 전장과 휠베이스가 더욱 커졌습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6리터 기반의 141마력급으로, 여기에 전자식 상시 사륜구동(E-AWD)까지 더해졌습니다.
연비와 주행 성능 모두를 만족시키겠다는 전략이며, 광주와 화성 공장에서 동시 생산 체제도 준비 중입니다.
기아는 니로와 셀토스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전 라인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6종에 불과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2030년까지 총 10종으로 확대하고, 생산량도 90만대 이상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한편 전기차 분야에서도 성과는 확실합니다.
기아는 누적 기준으로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를 달성하며 EV3, EV6, EV9 등 전용 전기 SUV와 상용 전기차 라인업까지 갖췄습니다.
업계는 기아의 이번 전략을 전기차 중심에서 하이브리드 병행으로 기조를 전환한 분기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니로와 셀토스가 이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로서, 소형 SUV 시장 재편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효율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몰리는 격전지,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기아는 다시 한번 중심에 서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