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도 눌렀는데”…결국

by 위드카 뉴스
Discontinuation-of-the-SM6-1024x576.jpg SM6 판매 중단 / 출처 : 연합뉴스

중형 세단 시장을 뒤흔들던 SM 시리즈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그랜저 대항마’로도 불렸던 이 차는 시대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고 조용히 퇴장했습니다.


27년 세단 역사, 막을 내리다




르노코리아가 최근 중형 세단 SM6의 판매를 중단하며, 지난 1998년 삼성자동차의 첫 세단 SM5로 시작된 27년간의 세단 역사가 종료됐습니다.


한 시절 중형차 시장을 주름잡았던 SM 시리즈는 이제 더 이상 도로 위에서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초기 명성과 초반 돌풍



삼성자동차의 SM5는 뛰어난 내구성과 방청 기술로 소비자 신뢰를 얻었습니다.


Discontinuation-of-the-SM61-1024x589.jpg SM6 판매 중단 / 출처 : 연합뉴스



이후를 이은 SM6는 2016년 출시와 함께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국내외 주목을 받았습니다.


풀 LED 헤드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은 국산 중형차에서 드물던 사양이었고, 차명 ‘6’이 주는 고급 이미지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습니다.


출시 첫 해에는 중형 자가용 등록 대수 1위를 차지하며, 세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기대와 현실의 간극




하지만 성공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토션빔 서스펜션 탑재는 승차감 논란으로 이어졌고, 부분 변경 등을 통한 개선도 줄어드는 판매세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Discontinuation-of-the-SM63-1024x431.jpg SM6 판매 중단 / 출처 : 연합뉴스



결국 초기의 돌풍은 사그라들었고, SM6의 판매량은 몇 년 사이 절반 수준으로 줄며 시장 내 존재감도 희미해졌습니다.


SUV 흐름에 밀린 세단




세단 부진의 배경에는 급변한 자동차 시장의 흐름도 있었습니다.


국내 SUV 판매 비중은 10년 사이 크게 늘어나며 전체 승용차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됐고, 이에 따라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세단 라인업을 정리하게 됐습니다.


크루즈, 말리부, 체어맨, 그리고 SM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줄줄이 단종되었고, 현재까지 세단 전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현대차가 사실상 유일한 상황입니다.


부모사인 르노 역시 세단 전략에서 손을 떼며, 2022년 유럽 탈리스만 단종을 끝으로 세단 사업을 접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 결과 르노코리아는 후속 세단 모델을 들여올 수 없었고, SM6는 브랜드의 마지막 세단으로 남게 됐습니다.


삼성자동차가 열정을 쏟아 첫 세단을 선보였던 그 시절은 이제 사진과 기억 속 장면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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