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로 싹 비운다더니”…정부의 실험

by 위드카 뉴스
Introduction-long-distance-dedicated-lanes-1024x576.jpg 장거리 전용 차선 도입 / 출처 : 연합뉴스

고속도로 1차로에서 느린 차량 때문에 속도를 늦추고, 갑작스러운 차선 변경 차량에 놀랐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제 그런 풍경이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정부가 고속도로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실험에 나섰습니다.


“추월 차로” 대신 “구조 개편”




국토교통부는 새로운 고속도로 차로 운영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중앙 분리대를 기준으로 안쪽 차로는 장거리 차량 전용, 바깥쪽 차로는 나들목(IC)을 오가는 단거리 차량 전용으로 나누는 방식입니다.


이는 기존 1차로 추월 문화와는 전혀 다르게, 도로 구조 자체를 바꿔 흐름을 유지하겠다는 접근입니다.


Introduction-long-distance-dedicated-lanes3-1024x683.jpg 장거리 전용 차선 도입 / 출처 : 연합뉴스



‘위빙’ 혼란, 구조로 차단




차로를 자주 바꾸며 흐름을 방해하는 ‘위빙’ 행동을 염두에 둔 조치입니다.


목적지에 따라 차선을 미리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중간에 쉽게 변경할 수 없도록 설계해 교통 흐름을 흔들림 없이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기존 추월 차로는 ‘규칙’에 의존했다면, 이번 방식은 ‘물리적 구조’로 이를 강제하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점유, 급차선 변경 같은 문제 운전을 막는 데 있어 더 직접적 접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외는 규칙, 한국은 구조



해외 국가들도 고속도로 흐름 관리를 고민하고 있지만 방식은 다릅니다.


Introduction-long-distance-dedicated-lanes2-1024x689.jpg 장거리 전용 차선 도입 / 출처 : 연합뉴스



독일은 추월 후 복귀를 엄격히 의무화하고, 프랑스는 실시간 속도 조절 시스템을 운영하며, 일본은 차로별 제한 속도를 달리 적용합니다.


반면 한국은 차선을 물리적으로 나누는 직접적인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사회적 규칙에 의존하지 않고, 애초에 위반이 불가능한 구조를 만들겠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습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번 조치가 모든 상황에서 긍정적인 효과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출입 차량이 많은 나들목 근처에선 외곽 차로가 정체될 우려가 있고, 제한 속도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장거리 전용 차로의 매력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목적지를 잘못 판단하고 차선을 선택했다면, 운전자가 다시 진입하거나 돌아가야 하는 불편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이번 실험을 통해 운전 문화를 바꾸고 정체를 줄이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도입 후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앞으로의 결과가 말해줄 것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쏘렌토 눌렀는데”...결국 단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