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익숙한 실루엣이 현실의 소비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성공한 자의 상징’ 그랜저가 다시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에서 주인공 차량으로 그랜저가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습니다.
잠깐의 등장에도 많은 이들이 그랜저를 다시 찾게 된 배경에는 현대차의 절묘한 시기 공략이 있습니다.
현대차는 연말 한정 ‘라스트 찬스’ 프로모션으로 최대 520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시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맞춘 마지막 반격으로, 고급 세단의 이미지를 갖춘 그랜저를 3천만 원대 초반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번 프로모션은 단순한 가격 인하에 그치지 않습니다.
재구매 혜택, 노후차 교체 지원, 제휴 프로그램 등을 포함해 다양한 조건 조합으로 최대 520만 원까지 인하됩니다.
2.5 가솔린 기준, 적용 시 가격은 3,278만 원부터 시작되며, 이로 인해 고급 차량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 선택에 따라 최장 60개월 무이자 할부, 유예형 금융상품, 택시 사업자를 위한 저금리 플랜까지 제공되어 다양한 상황에 맞춰 활용 가능합니다.
1986년 첫선을 보인 이후, 그랜저는 오랜 기간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선도해 왔습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승용차 내수 판매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도 11만3047대를 판매하며 여전히 1위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도로 위 점유율 역시 막강합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등록 차량 수만 157만여 대에 달하며, 하이브리드 운행 대수 1위라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SUV 강세 속에서도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균형감’입니다. 디자인, 공간, 성능, 감성과 브랜드 가치 모두를 아우르는 완성도가 그 배경입니다.
그랜저는 단지 돌아온 것이 아니라,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2022년 말 출시된 7세대 모델은 1세대 오마주 디자인과 5035mm의 전장 등으로 다시 한 번 시장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출시 전 사전계약이 11만 대를 돌파했고, 실제 판매로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11월에는 단일 월 기준 6,499대가 판매되며 세단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약 28% 증가한 수치입니다.
일부 인기 트림은 벌써 재고 부족 상황에 접어든 만큼, 이 기회를 잡고 싶은 소비자라면 서두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에 “그랜저로 답했다”는 말이 다시 유효해진 지금, 그 균형 잡힌 존재감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만날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