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보다 늦게 받는다”…무슨 SUV길래?

by 위드카 뉴스
Casper-delivery-delay-1-1024x576.jpg 캐스퍼 출고 지연 / 출처 : 연합뉴스

국산차 출고 지연 문제가 대부분 해소된 요즘, 오히려 시간이 역행하는 모델이 있습니다.


빠른 출고가 장점이던 경차 기반 SUV가 이제는 2년 가까이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경차 기반 SUV, 왜 이렇게 오래 걸리나




이 모델은 현대차가 생산하는 경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소형 SUV입니다.


최근 몇 년간 반도체 수급난과 물류 차질 등으로 전체 자동차 시장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차종이 정상 출고되는 상황입니다.


하이브리드 SUV도 몇 달 내 출고가 가능한 가운데, 이 차만 유독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Casper-delivery-delay3-1-1024x683.jpg 캐스퍼 출고 지연 / 출처 : 연합뉴스



현재 내연기관 모델의 경우 기본 대기 기간이 약 17개월이며, 일부 인기 옵션을 고르면 18개월 이상 걸립니다.


전기차 모델은 기본이 20개월, 옵션에 따라 최대 26개월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지금 계약해도 2027년 이후에나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보조금 변수와 불확실한 미래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소비자 부담도 커집니다.


특히 전기차는 보조금 변동 가능성이라는 변수도 안고 있습니다.


Casper-delivery-delay2-1-1024x682.jpg 캐스퍼 출고 지연 / 출처 : 연합뉴스



출고 시점에 보조금 혜택이 유지된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에, 구매 결정을 머뭇거리게 만듭니다.


연식 변경에 따른 가격 인상, 세금 및 보험 체계 변경도 추가 변수입니다.


처음 계획한 예산과 실제 구매 시점의 비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에 뜬 '즉시 출고 프리미엄'




이런 상황 속에서 중고차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주행거리가 거의 없는 이 차의 중고 매물이 등장했고, 일부는 신차 가격보다 비싸게 거래되기도 합니다.


'즉시 출고'라는 조건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하는 생소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출고 지연, 단기간 개선 어려운 이유



이 모델의 출고 지연은 단순히 한두 가지 요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인기를 끈 영향으로 글로벌 물량이 증가했고, 국내 공급이 줄어들었습니다.


더불어 노사 간 교대 확대에 대한 갈등과 파업 이슈로 생산 증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차 시장 전체가 인건비와 원자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경차 특유의 빠른 생산과 저렴한 가격이라는 장점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소비자 입장에서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기다리거나, 중고차를 알아보거나, 다른 모델을 고민해야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요소가 얽힌 구조적 문제로 인해 단기간 내 정상화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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