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대박이라더니”…왜 후회?

by 위드카 뉴스
Cause-of-car-owners-complaints-1024x576.jpg 차주들 불만 원인 / 출처 : ‘더위드카’ DB

새 차 계약 당시의 설렘은 의외로 오래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운전이 시작되면 기대했던 옵션들이 불편함으로 바뀌는 순간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미래지향적이지만 불편한 터치식 공조기




최근 차량들에는 터치식 공조기와 통합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리 버튼이 모두 사라지고 화면 터치 조작으로 바뀌면서 실내는 시각적으로 더 세련되어 보이지만, 그만큼 조작의 번거로움은 커졌습니다.


간단한 온도 조절을 위해 여러 번 화면을 누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선이 도로에서 벗어나고 맙니다.


Cause-of-car-owners-complaints1-1024x576.jpg 차주들 불만 원인 / 출처 : ‘더위드카’ DB



그 결과, 조작의 직관성을 놓쳐 불편함이 누적되고, '예전 다이얼 방식이 더 편했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지문과 얼룩이 쉽게 남는 화면도 실사용자들의 현실적인 불만 중 하나입니다.


편의성을 해치는 디자인,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




차체와 하나로 이어진 듯한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은 외관상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문 손잡이 위치조차 알아보기 어려워 문 앞에서 잠시 멈추는 일이 생깁니다.


겨울철에는 이상적인 디자인이 더욱 난제로 다가옵니다.


Cause-of-car-owners-complaints2-1024x576.jpg 차주들 불만 원인 / 출처 : 연합뉴스



눈이나 물기가 얼어붙으면 손잡이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차문을 열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결국, 우아한 디자인이 기본적인 사용성마저 위협하는 셈이 됩니다.


경고음에 지친 운전자들




주차와 안전 보조 센서도 과도한 반응으로 원치 않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센서가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좁은 골목이나 주차장에서 계속되는 경고음은 오히려 운전자의 긴장을 키우게 됩니다.


이로 인해 일부 운전자들은 경고 음성 기능을 꺼버리는 경우도 있으며, 안전을 위한 장치가 아이러니하게 불안 요소로 작용합니다.


화려하지만 손이 가지 않는 첨단 기능들



최근 차량에는 ISG 기능, 자동 주차, 파노라마 선루프, 제스처 컨트롤 등 화려한 옵션이 기본처럼 탑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비 향상을 위한 ISG 기능은 정차 시 불쾌한 진동을 남기며, 자동 주차 기능은 운전자에게 더 느리게 느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선루프는 개방감보다 소음과 세척 부담을, 제스처 컨트롤은 인식 오류로 인해 기능을 꺼버리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보고됩니다.


이러한 첨단 기능들은 시간이 갈수록 사용 빈도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렇듯, 실제 운전 환경에서는 화려함보다 직관적인 사용성과 실용성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옵션 선택은 이제 ‘무엇이 새롭고 멋진가’ 보다 ‘매일 얼마나 자주 쓸 수 있는가’로 기준이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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