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 초토화?”…스쿨존 속도 바뀐다

by 위드카 뉴스
School-zone-speed-limit-reduction-1024x576.jpg 스쿨존 속도 하향 / 출처 : 연합뉴스

2026년부터 스쿨존 규제가 한층 더 강화됩니다.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이지만,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현실적인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좁은 이면도로, 속도 20km/h로 낮아진다




다가오는 2026년부터 보도와 차도 구분이 모호한 이면도로 내 스쿨존의 최고 제한속도가 기존 시속 30km에서 20km로 하향됩니다.


어린이 보호라는 명확한 목적이 있지만, 일상적으로 차량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수학적 계산'보다 더 무서운 현실



스쿨존의 길이가 약 300~500m인 점을 감안하면, 제한속도 하향으로 인한 통과 시간 증가는 약 20~30초에 불과합니다.


School-zone-speed-limit-reduction2-1024x729.jpg 스쿨존 속도 하향 / 출처 : 연합뉴스



스쿨존이 여럿 포함된 경우에도 전체 경로에서 지체 시간은 1~2분 정도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실제 도로 위 상황은 단순 계산처럼 흘러가지 않습니다.


감속으로 인해 교차로의 신호를 한 번 놓치게 되면, 정차 후 재출발에 걸리는 시간만으로도 1~2분이 훌쩍 늘어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스쿨존 진입 시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브레이크 조작은 '유령 체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출퇴근 경로 따라 최대 10분 차이




출근길을 기준으로 보면, 대로 위주로 주행하는 경우에는 2~3분 정도 지연에 그칠 수 있습니다.


School-zone-speed-limit-reduction3-1024x607.jpg 스쿨존 속도 하향 / 출처 : 연합뉴스



하지만 이면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경우에는 경로에 따라 5~10분 이상 지연될 수 있습니다.


바쁜 아침 시간대에는 단지 시간의 문제가 아닌 심리적 스트레스와 피로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제도의 성공, 운전자 수용에 달렸다




스쿨존 속도 하향은 어린이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입니다.


하지만 일방적인 규제보다는 정교한 신호 체계 개편이나 상황에 맞는 탄력적 운영 방안이 함께 마련되어야 합니다.


제도가 혼란 없이 안착하기 위해서는 도로 환경 전반에 대한 세심한 조정과 함께, 시민들의 자발적인 수용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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