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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전…현대차는 왜 밀렸나

by 위드카 뉴스
Annual-imported-car-sales-hit-300K-4-1024x576.jpg 현대차 / 출처 : 연합뉴스

거리에서 디젤차를 찾기 힘들어진 지 오래입니다.


조용한 전기 모터의 소리와 번쩍이는 수입차 엠블럼이 새로운 풍경이 되었죠.


수입차 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30만대를 넘보고 있으며, 그중 전기차 비중이 30%를 넘어섰습니다.


이제 수입차는 더 이상 일부 고소득층만을 위한 차량이 아닙니다.


수입차는 '기본 선택지'가 되었다




불과 30년 전만 해도 연 7,000대 수준에 불과했던 수입차 판매량은 지금은 그 40배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Annual-imported-car-sales-hit-300K-1-1024x576.jpg 모델 Y/ 출처 : 연합뉴스



이제 수입차는 선망의 대상이 아닌, 누구나 고려하는 실질적인 구매 옵션이 되었죠.


특히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강세는 눈에 띕니다. 현재 판매되는 수입차 10대 중 8대 이상이 전동화 모델인데요, 트렌드는 빠르게 내연기관차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테슬라,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




전기차 대세의 한가운데에는 테슬라가 있습니다.


모델Y는 올해에만 4만 대 넘게 팔리며, 오랫동안 인기 있었던 벤츠 E클래스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국내 판매되는 수입 전기차의 절반 이상이 테슬라 차량이며, 완전자율주행(FSD) 기능까지 도입되며 브랜드 영향력은 기술력까지 확장된 모습입니다.


Annual-imported-car-sales-hit-300K-2-1024x576.jpg BYD / 출처 : 연합뉴스



테슬라는 단순한 전기차 브랜드가 아닌, '미래차 기술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국산차는 반격 중…여전히 남은 과제




현대차도 디지털화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G90을 중심으로 레벨3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도 내재화해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브랜드들과 비교할 때 기술 격차를 체감하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등 핵심 기술 경쟁력에서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Annual-imported-car-sales-hit-300K-3-1024x576.jpg 현대차, 기아 본사 사옥 / 출처 : 연합뉴스



시장은 이미 재편 중…진짜 승부는 지금부터




이제 수입차는 틈새시장이 아닙니다. 한국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BYD, 지커, 폴스타와 같은 새로운 브랜드들도 속속 한국에 진출하고 있으며, BMW와 벤츠는 고급 전기차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브랜드만이 아니라, 주행 성능과 인포테인먼트, 유지비용을 모두 꼼꼼히 따져 선택합니다.


이제는 단순한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현대차를 포함한 국내 브랜드도 여전히 강점이 있습니다. 탄탄한 생산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 그리고 기술 내재화를 통한 반격이 시작된다면, 시장의 판도는 다시 한번 뒤집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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