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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만 보더니…” 현대차의 반격

by 위드카 뉴스
Waymo-robotaxi-service-1024x576.jpg 웨이모 로보택시 서비스 / 출처 : 연합뉴스

자율주행차는 아직 현실감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입니다.


그런데 최근, 관련 업계에 조용하지만 의미심장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웨이모의 협업 소식은 업계의 판도 변화를 예고합니다.


“운전대 없는 차는 위험해?” 숫자가 말해준 새로운 사실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는 최근 의미 있는 데이터를 발표했습니다.


1억2700만 마일에 달하는 완전 자율주행 주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고와 부상 발생률이 인간 운전자보다 낮았다는 것입니다.


Waymo-robotaxi-service3-1024x683.jpg 웨이모 로보택시 서비스 / 출처 : 연합뉴스



특히 교통 상황이 복잡한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안전성을 보였습니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이 이제 ‘연구 단계’를 지나 상용화를 논의할 수 있는 수준에 근접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조용한 존재감…현대차의 전략적 한 수




웨이모는 로보택시 서비스에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지난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를 2025년 말부터 테스트하고 이후 상용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직접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지는 않지만, 웨이모라는 검증된 사업자의 파트너로 참여함으로써 간접적인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Waymo-robotaxi-service1-1024x683.jpg 웨이모 로보택시 서비스 / 출처 : 연합뉴스



이는 소비자와 규제 당국 모두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테슬라와는 다른 길…“조용한 진영 구축”




테슬라는 전통적인 방식과 달리, 자사 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자율주행 기능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반면 웨이모는 제한된 지역에서 안정성과 데이터를 축적하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현대차는 이 ‘안정 지향적 진영’의 일부로, 비교적 조용히 그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경쟁을 외치진 않지만, 현대차가 선택한 협업의 방식이 자율주행 시대에서의 차별화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데이터 중심의 판단이 필요한 때



로보택시가 언제,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도시별 규제, 비용, 서비스 확대 속도 등 여러 변수도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자율주행 기술 논의가 이제 ‘감’이 아닌 ‘데이터’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율주행 시대에 자동차 회사가 취할 수 있는 새로운 길, 현대차가 조용히 먼저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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