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술로 싸게…삼성으로 세게?

by 위드카 뉴스
Samsung-SDI%E2%80%93KGM-Battery-Development-1024x576.jpg 삼성SDI KGM 배터리 개발 / 출처 : 연합뉴스

KG모빌리티가 삼성SDI와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팩을 공동 개발합니다.


이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가 아니라, KGM이 생존을 위해 준비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가성비는 중국과, 프리미엄은 삼성과




KGM은 중국 기업들과 강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오며 전동화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습니다.


토레스 EVX나 코란도 EV 등에는 BYD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사용했으며, 이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심지어 배터리팩 생산 라인도 국내에 함께 구축하며 공급망을 내재화했고,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BYD와 개발했습니다.


Samsung-SDI%E2%80%93KGM-Battery-Development2-1.jpg 삼성SDI KGM 배터리 개발 / 출처 : 연합뉴스



여기에 최근엔 체리자동차로부터 중·대형 SUV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기술도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반면 이번 삼성SDI와의 협업은 고성능 중심 전략에 속합니다.


긴 주행거리, 고출력, 빠른 충전이 가능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개발을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 부문을 겨냥합니다.


고성능 모델엔 삼성 배터리를, 가성비 모델엔 중국 배터리를 쓰는 이원화 전략이 완성된 셈입니다.


공급망 리스크도 분산하는 현명한 선택




주행 성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KGM은 더 깊은 의도를 숨기고 있습니다.


Samsung-SDI%E2%80%93KGM-Battery-Development1-1024x576.jpg 삼성SDI KGM 배터리 개발 / 출처 : 연합뉴스



특정 국가나 업체에 집중되는 공급망 구조에서 오는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부 소비자들이 갖는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심리적 벽을 '삼성 배터리'라는 상징으로 무너뜨리겠다는 전략입니다.


브랜드 신뢰와 조립 품질을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에게, 이 선택은 충분한 설득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속도는 중국, 기술력은 대한민국




KGM은 중국 협력을 통해 빠른 개발 속도와 낮은 비용이라는 실리를 챙깁니다.


동시에 삼성SDI와의 파트너십으로 국내 기술 기반의 신뢰성도 확보합니다.


중국 기술을 활용하되, 그 영향력에는 종속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꾸준히 보내고 있는 셈입니다.


과연 이러한 다층적 전략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불러올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협약에는 전기차 시대에도 KGM 브랜드 가치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분명히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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