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대기였는데…이제 단종?

by 위드카 뉴스
volvo-v60-cross-country-discontinuation-1-1024x576.jpg V60 크로스컨트리 / 출처 : 볼보

‘왜건 명가’ 볼보가 결국 칼을 빼들었습니다.


SUV 대세 속에서도 꿋꿋이 버텨온 마지막 내연기관 왜건, V60 크로스컨트리가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1년 대기”까지 감수해야 하는 인기를 누렸던 차종이기에 그 충격은 더욱 큽니다.


“이제 SUV만 남는다”…단종 수순 돌입




볼보 미국 법인은 최근 2026년형을 마지막으로 V60 크로스컨트리의 생산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주문은 2026년 1월까지만 가능하며, 이후엔 재고 소진만 남은 상태입니다.


volvo-v60-cross-country-discontinuation-2-1024x576.jpg V60 크로스컨트리 / 출처 : 볼보



이유는 명확합니다. SUV 쏠림 현상 때문입니다.


볼보는 “고객의 압도적인 SUV 선호가 주요 이유”라며 단종 결정을 설명했습니다.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중형 SUV XC60이 잘 팔리는 반면, V60은 XC60의 10분의 1도 안 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모델 생산에 자원을 투입하는 것이 당연한 선택입니다.


한국에선 전성기 맞았는데…




한국 시장에서의 상황은 미국과 정반대입니다.


volvo-v60-cross-country-discontinuation-3-1024x576.jpg V60 크로스컨트리 / 출처 : 볼보



2019년 국내 출시된 이후 점차 인지도를 높여갔고, 2021년 하반기에 집중 투자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덕에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세단의 안락함, SUV의 실용성, 그리고 한국형 편의 사양까지 고루 갖춰 ‘강남 아빠들의 현실적 드림카’로 떠오른 것입니다.


계약 후 인도까지 1년이 걸릴 정도로 수요가 폭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인기는 결국 글로벌 흐름을 거스를 힘이 부족했습니다.


벤츠 E클래스 에스테이트, BMW 3시리즈 투어링 등 경쟁 왜건 모델들도 시장에서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volvo-v60-cross-country-discontinuation-4-1024x576.jpg EX30 / 출처 : 볼보



전기차 시대, 왜건은 사라질 운명?




V60 크로스컨트리는 2.0L 가솔린 터보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250마력의 퍼포먼스를 발휘합니다.


지상고 210mm를 확보하며 오프로드 주행도 고려한 설계로, 볼보의 정체성을 담은 모델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볼보는 2030년까지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내연기관 플랫폼을 가진 V60 크로스컨트리는 결국 전동화 전략 속에서 희생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전기 왜건이나 크로스오버 EV가 빠르게 나오지 않으면 왜건 계보는 여기서 끝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한국 단종도 시간문제…



비록 미국을 시작으로 단종 소식이 전해졌지만, 글로벌 생산 조정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즉, 한국 시장에서도 단종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세단의 우아함과 SUV의 실용성을 모두 품었던 마지막 왜건의 존재감, 이제는 추억 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V60 크로스컨트리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현대차보다 싸다고?”…테슬라가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