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줄 몰랐다”…현대차의 치명적 공백

by 위드카 뉴스
Intensifying-battle-for-South-Korea-EV-market-1024x576.jpg 한국 전기차 시장 쟁탈전 심화 / 출처 : ‘더위드카’ DB

전기차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업체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테슬라와 중국 완성차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서 보여주는 행보는 그야말로 ‘무섭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입니다.


이들은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현대차의 심장부를 정조준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안방을 흔들면, 전선 전체가 무너진다”




전기차 보조금 기준이 5,000만 원 미만으로 조정된다는 정부의 정책 변화가 예고되자, 테슬라와 중국업체들은 즉각적으로 ‘가격 공세’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시선은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서 있습니다.


maga-believed-crisis-korea-thank-you-2-1024x575.jpg 한국 전기차 시장 쟁탈전 심화 / 출처 : 연합뉴스



이들은 한국을 단순한 시장 이상의 ‘전략 거점’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대차는 높은 내수 의존도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 시장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 기반입니다.


이러한 기반이 흔들릴 경우, 글로벌 R&D와 마케팅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경쟁사들은 여기서 점유율을 일부만 가져가도 현대차의 글로벌 입지를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현대차의 ‘세그먼트 공백’, 경쟁의 틈이 되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차급은 전장 약 4.8미터급의 중형 SUV입니다.


Tesla-FSD-Controversy2-1024x683.jpg 한국 전기차 시장 쟁탈전 심화 / 출처 : 연합뉴스



테슬라 모델Y가 바로 이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 시장에서 뚜렷한 모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오닉 5는 준중형, EV9은 대형 세그먼트로 분류되며, 그 사이를 메워줄 ‘주력 중형 SUV’가 부족합니다.


중국 전략 모델인 EV5도 모델Y의 대항마로는 다소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테슬라는 보조금 기준에 맞춘 모델Y RWD를 앞세워 단일 모델로 연간 4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Tesla-Full-Self-Driving3-1024x681.jpg 한국 전기차 시장 쟁탈전 심화 / 출처 : 연합뉴스



한국 소비자 특성까지 파악한 정교한 전략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집중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밴드왜건 효과’ 때문입니다.


한국 소비자들은 유행에 민감하며, 한 브랜드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 소비가 한쪽으로 몰리는 경향이 강합니다.


테슬라가 가격을 앞세워 1~2년 내에 시장 1위 이미지를 굳히면, 한국 전기차 시장 전체에 ‘테슬라 = 전기차’라는 이미지가 고착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완전 자율주행(FSD) 기능이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하면, 경쟁 구도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건 ‘확실한 한 방’



전문가들은 현재의 가격 경쟁이 단순한 판촉이 아니라 ‘사다리 걷어차기’의 일환이라고 진단합니다.


현대차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 자체를 무너뜨리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격만 맞춰 대응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현대차는 소비자가 원하는 세그먼트, 특히 중형 SUV 시장에서 강력한 한 방을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밀리면,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2,870억 손실 감수하고도…현대차, 결국 이런 결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