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에 전례 없는 가격 충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술의 토요타'가 상상도 못한 가격에 고성능 전기차를 내놓으며 업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토요타가 FAW와 협업해 중국에서 출시한 전기차 'bZ3 스마트 홈 에디션'의 가격이 시장을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한시적인 할인 프로모션 가격은 9만 3,800위안, 한화로 약 1,800만 원 수준입니다.
정상 가격 역시 2,100만 원대에 불과해, 국내 준중형 세단인 현대 아반떼 기본형보다도 저렴한 가격입니다.
내연기관보다 전기차가 더 저렴한 '가격 역전' 현상이 본격화한 것입니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전기차는 이른바 '깡통차'와는 거리가 멉니다.
차량 지붕에는 고가의 자율주행 센서인 라이다가 장착돼 있으며, 총 32개의 감지 센서가 차량 전반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실내엔 엔비디아와 퀄컴의 고성능 칩셋이 탑재되어 있어 처리 성능을 높였고, 15.6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도 적용됐습니다.
배터리는 안정성과 효율성을 검증받은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로, 최대 616km(CLTC 기준)의 주행거리를 실현합니다.
토요타의 초저가 고성능 전기차 출시로 한국 자동차 업계는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 입장에서는 믿었던 토요타마저 치열한 가격 경쟁에 가세하면서 압박이 더욱 거세졌습니다.
특히 현지에서 판매 중인 아이오닉 6나 EV6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 면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토요타가 BYD 배터리와 중국의 생산력을 바탕으로 '괴물 같은 가성비'를 구현했다고 평가합니다.
이번 모델이 중국을 넘어 동남아시아나 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되면, 한국산 전기차의 수출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격과 스펙, 브랜드 파워를 겸비한 토요타의 파격 전략에 맞서기 위해, 한국 자동차 업체들의 대응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