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손세차에 들이던 주말이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현대차가 내놓은 신기술, 차 스스로 흠집을 복원하는 '자가 치유 도장'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검정 차량을 보유한 직장인 박 모 씨는 그동안 자동세차기에 흠집이 날까 우려해 매주 손세차를 해왔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특허 소식에 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흠집이 나도 스스로 복원된다면 차량 관리에 들이던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현대차는 미국 특허청(USPTO)에 신개념 도장 기술을 등록했습니다. 핵심은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폴리우레탄 기반 코팅’ 기술입니다.
자동차 도장면의 클리어 코트는 오염을 막기 위해 단단해야 하지만, 현대차는 여기에 유연성을 더했습니다.
이 코팅은 폴리머와 올리고머의 혼합으로 외부 충격 시 액체처럼 유동적으로 움직이며 흠집을 복원합니다.
실제로 이 코팅은 도장면 손상의 약 80%를 스스로 복구할 수 있으며, 산성비나 오염물 차단 성능도 기존 코팅 수준을 유지합니다.
사실 자가 복원 기술은 이미 2010년대 닛산이 ‘스크래치 실드’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바 있습니다.
다만 닛산의 기술은 열이 가해져야 복원이 이루어졌지만, 현대차의 신기술은 상온에서도 스스로 복원됩니다.
즉, 별도의 가열이나 조치 없이 단순히 주차만 해도 흠집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기술이 실제 신차에 적용될 경우 디테일링 업계에는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광택 작업이나 고가의 PPF 시공 수요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큰 비용 없이도 차량 외관을 깔끔히 유지할 수 있는 반가운 변화입니다.
자동차가 이제는 외부 충격을 스스로 치유하는 시대에 접어든 만큼, 차량 관리의 기준도 달라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