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만 좋다?” 현대차 딜레마

by 위드카 뉴스
Hyundai-Motor-Company-1024x576.jpg 출처 : 연합뉴스

‘자율주행’은 전기차의 선택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의 발걸음은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벤츠, 엔비디아와 손잡고 ‘정공법’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고성능 자율주행 시스템 ‘MB.드라이브 어시스트 프로(MB.Drive Assist Pro)’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 시스템은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엔비디아의 솔루션과 듀얼 오린(Orin) 칩을 탑재했습니다.


10개의 카메라, 5개의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인지 시스템은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놀라운 성능을 보여줍니다.


hyundai-technology-embarrassment-2-1024x576.jpg 자율주행 기술 경쟁 / 출처 : 벤츠



핵심은 '철학'입니다. 벤츠는 ‘핸즈온(Hands-on)’ 조건을 유지하며, 사고 발생 시 운전자의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기술보다 안전을 우선시한 접근이 소비자 신뢰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현대차, 레벨 3 상용화 또 ‘무기한 연기’




현대차그룹은 ‘패스트 팔로워’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해왔지만, 자율주행 기술에서는 점점 뒤처지는 모습입니다.


당초 제네시스 G90과 기아 EV9에 적용될 예정이었던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 ‘HDP(Highway Driving Pilot)’는 출시가 무기한 연기된 상태입니다.


시속 80km까지 작동 속도를 높이려던 계획이 안전성 검증에서 난항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yundai-technology-embarrassment-3-1024x683.jpg 자율주행 기술 경쟁 / 출처 : 연합뉴스



사고 책임 소재와 기술 완성도의 문제도 함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똑똑한 전기차의 시대”




이제 전기차를 고르는 기준은 단순히 주행거리나 충전 속도만이 아닙니다.


‘누가 더 똑똑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췄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되었습니다.


테슬라 모델 3의 인기도 상당 부분 자율주행 기능인 ‘FSD(Full-Self Driving)’의 존재에 기인합니다.


그만큼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술력이 중요해졌다는 의미입니다.


“하드웨어만으론 부족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하드웨어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 인정합니다.


하지만 자율주행 기술에서 뒤처지면 결국 '껍데기만 좋은 차'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옵니다.


모셔널과 포티투닷 등을 통해 기술 내재화를 시도 중이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상용화 기술의 구현은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현대차가 엔비디아처럼 강력한 파트너를 찾아 협력하거나, 자체 개발의 속도를 대폭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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