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대형 SUV보다 큰데 가격은 더 싸다?”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NIO)가 새롭게 선보인 초대형 SUV ‘ES9’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공개된 제원만 놓고 보면,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SUV로 기대를 모으는 GV90을 능가하는 압도적인 크기와 성능을 자랑하면서도, 가격은 수천만 원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니오의 ES9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전기 SUV로, 전장 5,365mm, 휠베이스 3,250mm의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합니다.
이는 이미 출시된 기아 EV9보다 35cm 이상 길며,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V90의 예상 크기보다도 큽니다.
미국의 대표 풀사이즈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유사한 체급으로, 대형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분명한 선택지로 떠오를 수 있습니다.
ES9은 단순히 크기만 키운 것이 아닙니다. 니오는 이 차량을 “운전의 재미보다 뒷좌석 편안함”에 초점을 맞춘 쇼퍼 드리븐 차량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운전기사를 두고 타는 고급 차량 시장을 정확히 겨냥한 모델인 셈입니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모터를 배치해 총 697마력, 최대 토크 71.3kg·m의 고성능 셋업을 갖추고 있으며, 주행 질감은 부드러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니오 ES9의 또 다른 강점은 자사의 전용 ‘배터리 교체 시스템’입니다.
급속 충전이 20분 이상 걸리는 다른 전기차들과 달리, 니오의 스테이션에서는 3분 만에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가 가능합니다.
이는 충전 시간마저 아깝게 생각하는 고급 고객층의 니즈를 철저히 반영한 결과로, 실용성과 프리미엄 요소를 동시에 추구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ES9은 현재 중국 내수 시장부터 출시되며, 향후 유럽 등지로 판매망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아직 한국 출시는 미정이지만, 가격이 1억 1천만 원~1억 5천만 원 수준으로 예측되며, 이는 EV9 풀옵션보다 비싸고 GV90 예상가보다는 저렴한 포지션입니다.
다만 여전히 ‘중국차’에 대한 브랜드 인식과 품질에 대한 우려는 존재합니다. 감성 품질이나 세부 마감 등에서 제네시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 요소입니다.
하지만 GV90 수준의 공간과 기능을 30~40% 저렴한 가격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