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왜 안 사?”…이유는

by 위드카 뉴스
tesla-craze-korea-versus-local-cars-1-1024x576.jpg 아반떼 / 출처 : 현대차

체감온도 영하 15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한파에도 불구하고, 한 수입 전기차 브랜드 매장 앞에는 긴 대기줄이 형성됐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4천만 원대로 구매 가능한 테슬라'였습니다.


“수입차가 아반떼 가격?” 가격이 만든 열풍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Y RWD의 판매가격을 기존 5,299만 원에서 4,999만 원으로 대폭 인하했습니다.


여기에 각 지자체의 보조금까지 더하면 실질적인 구매가는 약 4,600만 원대로 낮아집니다.


이 가격은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나 아반떼 풀옵션과 겹치는 구간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수입 전기차를 국산차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인식이 생깁니다.


tesla-craze-korea-versus-local-cars-2-1024x438.jpg 모델 Y / 출처 : 테슬라



그 결과 1분기 테슬라 인도 물량은 벌써 완판되었고, 지금 계약해도 5월 이후에 차량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왜 테슬라는 되고, 아이오닉은 안 될까?




비슷한 가격대에 더 나은 하드웨어 스펙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 아이오닉 5와 6는 왜 같은 반응을 얻지 못할까요?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브랜드 이미지'와 '소프트웨어 경험'을 지목합니다.


국내 소비자들은 아이오닉을 '택시' 이미지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비싼 돈 주고 샀는데 택시로 오해받기 싫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이죠.


hyundai-discounts-electric-cars-3-1024x683.jpg 아이오닉 5 / 출처 : 현대차



반면, 테슬라는 얼리어답터의 상징이며 '자동차계의 아이폰'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기술력보다 감성, 그리고 팬덤




테슬라는 비록 조립 품질 이슈나 단차 논란이 있어도, OTA(무선 업데이트)나 FSD(완전 자율주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브랜드입니다.


특히 IT 기술에 민감한 한국인들에게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경험은 여타 브랜드와 비교할 수 없는 강점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조립 품질이 조금 부족해도 '테슬라 감성'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택시 이미지'를 가진 국산차에는 쉽게 만족하지 못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투자와 소비가 연결된 특별한 시장



한국에서의 테슬라 열풍에는 독특한 주식 투자 문화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tesla-craze-korea-versus-local-cars-3-1024x376.jpeg 모델 Y / 출처 : 테슬라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관 금액은 약 270억 달러로, 해외 주식 중 1위를 기록합니다.


이들은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고 홍보함으로써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충성 고객'이기도 합니다.


“차가 많이 팔려야 주가가 오른다”는 심리로 인해, 테슬라 판매량 증대에 스스로 참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투자와 소비가 연결된 독특한 구조는, 단순히 차량 가격 인하로는 설명할 수 없는 한국 시장만의 특별한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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