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에서 공개된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첨단 기술이 세계 자동차 업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진출을 앞두고 있어 국내 완성차 기업들에게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에서 '풀 도메인 AI 2.0'과 'G-ASD'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이 기술들은 차량 내 모든 부품을 하나의 중앙 AI가 총괄 제어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으로, 자동차 전체가 마치 하나의 슈퍼컴퓨터처럼 작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에는 브레이크, 조향 장치, 주행 시스템 등이 각각 독립적으로 작동했지만, 풀 도메인 AI 2.0은 이 모든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협업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급차선 변경이나 복잡한 끼어들기 상황에서도 브레이크와 조향, 차체 제어가 실시간으로 조율되어 보다 자연스럽고 안전한 반응을 유도합니다.
지리자동차그룹은 풀 도메인 AI 2.0 기반의 자율주행 시스템 'G-ASD'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이 시스템은 고성능 센서, 인공지능, 실제 도로에서 수집된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구현합니다.
특히 도심의 정체 구간이나 고속도로 합류, 우천이나 야간 운전 등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듯 매끄럽고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지리자동차그룹 경영진은 이번 기술 발표와 함께 자동차의 미래에 대한 비전도 함께 밝혔습니다.
지리의 부사장은 “2030년이 되면 자동차가 운전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스스로 발전하는 슈퍼 지능체로 진화할 것”이라 예견했습니다.
이번 기술은 그저 개념이 아니라, OTA 업데이트와 클라우드 학습을 통해 실제 차량에도 탑재 가능한 테크놀로지라는 점에서 기존 차량과는 다른 차원의 진화를 보여줍니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를 보유한 지리자동차그룹은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4개의 딜러사를 선정하고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했으며, 상반기 중에는 중형 전기 SUV 모델인 ‘7X’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첨단 AI 기술과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무장한 이 브랜드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또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들에게 어떤 파장을 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