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에서 흑자 기업으로, 이보다 더 극적인 반전이 있을까요.
수년 간 침체되었던 전기버스 기업이 KGM에 인수된 지 1년여 만에 기적 같은 회생을 이뤘습니다.
KGMC의 전신은 한때 국내 전기버스 시장을 주도했던 에디슨모터스입니다.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였지만 자금난과 경영 악화로 결국 존폐의 기로에 섰고, 법정관리를 받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이 기업에 과감히 손을 내민 주체는 SUV 제조에 강점을 가진 KG모빌리티(KGM)였습니다.
KGM은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하면서 사명을 'KGM 커머셜(KGMC)'로 변경했습니다.
SUV에 집중된 라인업을 넘어 전기 상용차 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습니다.
이미 전기버스 제조 기술과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었던 에디슨모터스는 KGM에 꼭 맞는 퍼즐 조각이었습니다.
KG그룹 편입 이후 KGMC의 실적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인수 직전 383억 원이던 매출은 1,077억 원으로 세 배 가까이 늘었고, 영업손실 67억 원도 2억 5,000만 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는 ‘빠른 경영 정상화’ 전략이 주요했습니다.
비용 절감, 부품 조달 단가 인하, 품질 개선 등 다방면의 변화가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가장 중요했던 건 바로 '신뢰 회복'이었습니다.
불안정한 상황에서 이탈했던 고객들이, KGM과 KG그룹 이름 아래 다시 지갑을 열기 시작한 것입니다.
KGM은 평택 공장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KGMC에 연계하며 차량의 완성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 덕분에 11m급 및 9m급 친환경 버스 판매도 상승했고, 지난해에만 303대가 출고되었습니다.
KGMC는 이제 단순한 국내 전기버스 제조사를 넘어,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상용차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KGM과 KGMC의 결합은 SUV와 상용차를 아우르는 종합 메이커가 되기 위한 신의 한 수였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