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막 네베라 하드코어 버전 ‘네베라R’ 공개
하이퍼카 및 전기차 브랜드 리막 오토모빌리가 트랙 주행을 위해 설계된 ‘네베라(Nevera)’의 하드코어 버전인 ‘네베라R’을 최근 선보였다.
외신에 따르면 리막은 최근 브랜드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새로운 슈퍼카 네베라R의 티저 이미지 및 비디오 클립을 다수 공개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는 카본 리어 스포일러와 기존 네베라 모델에서 개선된 후드 디자인을 포함한 신모델의 모습이 담겨 있다.
마테 리막(Mate Rimac) CEO는 “이제 우리는 단순히 도로용 차량을 넘어서 트랙 레이싱의 한계까지 도전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며 “대부분의 트랙에서 기존 레이스카를 능가할 수 있는 1인승 트랙 전용 차량을 개발 중이며 이는 F1 및 르망 레이스카보다 더 빠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도로용 2인승 전기차만 제작해 온 리막에게 이는 새로운 도전이다. 신형 모델은 폐쇄형 캐노피 스타일의 콕핏을 특징으로 하며 기존 네베라 모델과는 별개의 독립적인 플랫폼을 사용할 예정이다.
리막은 네베라R을 올해 공개하고 내년에는 첫 번째 트랙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기록을 수립한 후 원메이크 레이스 시리즈를 시작할 가능성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트랙 전용 차량으로 도로 주행은 불가능하며 기존 경주 규정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한다. 리막 CEO는 “안전성은 보장되지만 그 외에는 규칙이 적용되지 않으며 F1이나 LMP의 기준도 초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베라R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데 단 1.74초가 소요된다. 이는 기존보다 약 0.1초 더 빠른 수치다. 또한 기존 모델 대비 200마력 증가한 2107마력을 발휘한다.
더불어 개선된 공기역학 및 접지력, 다운포스를 적용해 이탈리아 나르도 링에서의 랩 타임을 3.8초 단축시켰다. 최고 속도는 제조사 감독 하에 256마일(약 412km/h)까지 도달 가능하며 감독이 없을 경우 217마일(약 349km/h)로 제한된다.
배터리는 리막 최신 108kWh 배터리를 탑재해 유럽 WLTP 주행 사이클 기준 약 250마일(약 402km)을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막은 이 차량을 40대 한정 생산할 예정이며 가격은 250만 달러(약 33억 3000만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