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니 김 Mar 02. 2023

감사일기 27.02.2023

워킹맘의 육아 감사일기



오늘은 아침에는 감사일기를 적었고, 오후에는 명상을 하고. 밤엔 유투브 영상을 보고 나서 나이트페이지를 썼어요.  


1. 요즘 감사일기의 첫 감사는 항상 '아기가 건강하게 잘 커줘서 감사합니다.' 라고 시작해요.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경험을 하며 새로운 세상을 사는것 같다는 얘기를 남편과 자주 해요. 아이를 낳기 전의 내가 v1.0이었다면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는 나는 v1.1이 아닌 v2.0이 된거 같다는 생각을 해요. 같은 세상인데 완전히 다른 시각을 가지고 사는것 같아 참 신기해요. 아이를 키우며 생기는 제한도 많지만 그 제한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아이와 함께 하는 새로운 경험들에 초점을 맞추고 감사하며 살아야겠다고 또 한번 다짐해봅니다. 


2. 2월 중순 넘어서는 일 시작 전 아침 명상을 게을리했더니, 루틴이 좀 흐트러지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일주일 넘게 몸 컨디션이 안좋아지니, 머리가 멍해지고, 루틴이 흐트러지는 경험을 했는데, 오늘 오후에 20분 정도 명상을 하며 다시 마음이 정리가 되었어요. 일 시작 전 오분이라도 명상을 빼먹지 않도록 해야겠어요. 


3. 요즘 책읽기가 좀 시들해져서 오늘도 재키보이를 재우고 유투브를 뒤졌어요. 알고리즘이 추천해준 영상을 보며 삶의 방향성에 대해서 생각해봤어요. 일흔 둘 은퇴한 학자가 정원을 가꾸고 살아가는 이야기인데, 평생 괴테의 문학을 연구하신분이었어요. 그분이 만드신 정원에 괴테의 문장들을 적어놓으셨는데, 오늘 이 문장이 마음에 남았어요. "올바른 목적에 이르는 길은 그 어느 구간에서든 바르다." 















작가의 이전글 Do I need reassurance?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