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가벼워지고 싶다
어제는 토하던 옷장도 비웠다
비우려고 하면 버릴게 없던 것들이 이제는 척척
내 손에서 비워진다
손쉽게 옷장을 비운다
갑자기 욱해서 막무가내로 비우는 것도 아닌 정말
필요한 것들로만
옷장을 비우니 오히려 옷입기 좋아졌다
꽉 끼인 티셔츠들이 구겨질 염려도 없고 어디어디
있는지 파악이 된다
이게 나에게 필요할까?
라는 질문이 즐겁다
비워야 보이는 게 있고 채워야 보이는 게 있는데
나는 참 그 반대로 살았다
최고의 전업주부를 꿈꾸는 글이 계속 그냥 막 그냥 쓰고 싶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