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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월 Jan 26. 2016

길은 끝나지 않았다

#끝은 새로운 시작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이렇게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아 갈 수는 없지

가문 가슴에
어둡고 막막한 가슴에
푸른 하늘 열릴날이 있을 거야
고운 아침 맞을 날이 있을 거야

길이 없다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대 그 자리에 머물지 말렴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그 길 위로 희망의 별 오를 테니

길을 가는 사람만이 볼 수 있지
길을 가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지

걸어가렴
어느 날 그대 마음에 난 길 위로
그대 꿈꾸던 세상의 음악 울릴 테니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이제부터 걸어갈 길 사이에
겨울나무처럼 그대는 고단하게 서 있지만
길은 끝나지 않았어

끝이라고 생각될 때
그때가 바로
다시 시작해야 될 때인걸

백창우 시인의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라는 시가 떠오르는 날이다.


열심히 걸어가다 보면 목적지에 닿을 것이라 믿으며 걸어오던 길이 어느 순간 끊어져버리고 어둠마저 내려앉으니 길도 잃고 모든 것을 다 잃은  듯하다. 다시 돌아기기에는 너무도 많이 온 것일까? 아무리 뒤돌아봐도 지나 온 길은 어둠에 묻혀 아득하기만 하고.. 도움을 청할 사람 하나 없이 혼자 남겨져있으니 모든 것이 막막하다.


그렇다 할 지라도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 품어온 꿈도 희망도 모두 놓아버리고 절망하거나 좌절하며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 길이 없어 보인다고 지금 이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버린다면 나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다. 길이 끝난다는 것은 새롭게 시작된다는 것이다. 길은 하나가 아니다. 이제 나는 새로운 길을 갈 것이다. 길이 다시 시작되면 달도 뜨고 별도 떠서 내가 가는 길을 비춰주다 어느새 동이 터 오겠지..


두렵고 막막하지만 새로운 길을 걸어야만 달도 보고 별도 보고
결국엔 여명을 맞이 할 수 있다.


"걸어가야한다"


그래야 새로운 곳에 닿을 수 있다.

그래야 내가 꿈꾸던 세상에 갈 수 있다.

길을 걸어가야만, 그래야만 한다.  

내 앞에 놓인 새로운 이 길이 내게는 새로운 기회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힘차게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걸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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