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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eednew Jul 27. 2017

변화하고 있는 중국 소비 트렌드 보고

웰빙과는 거리가 먼 설탕 덩어리 음료수와 불량식품, 성분을 알 수 없는 싸구려 화장품 등은 더 이상 싼 가격만을 내세우며 환영받지 못합니다. 이처럼 중국의 소비자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고급스럽고 양질의 브랜드를 선호한다는 것을 파악한 중국 본토 브랜드들은 최근 몇 년간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맞게 제품 혁신을 꾀하며 해외 브랜드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과거 필립스, 입생로랑, 팬틴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던 가전제품, 화장품 등 일용품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점유율이 현저히 높아지며 해외 브랜드를 몰아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매출이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제품 판매 경로와 관련해서는, 온라인과 편의점의 비중이 커졌습니다. 또한 중국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 모두 주목해야 할 타겟층은 ‘여성’ 계층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브랜드가 해외 브랜드를 몰아내다.

2016년 한 해 동안 중국 도시의 일용품 시장 규모는 3% 증가하였고 중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8%로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해외 브랜드의 점유율은 1.5% 하락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조사에 참여한 네슬레, P&G, 유니레버 등 해외 브랜드 18곳 중 14곳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모두 감소하였습니다. 그 중 화장품, 샴푸, 린스, 칫솔의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 브랜드 중 점유율이 상승치를 보인 곳은 단 4곳에 불과하였습니다.

특히 해외 브랜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샴푸, 린스 및 기초화장품 시장에서는 중국 브랜드가 이미 해외 브랜드를 거의 따라잡은 상태이며 머지않아 중국 브랜드가 추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샴푸 브랜드인 “즈웬”은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파악하여 로레알과 팬틴 등 유명 브랜드를 제치고 무실리콘 샴푸를 가장 먼저 선보였습니다. 이처럼 자연과 웰빙을 컨셉으로 잡은 중국 브랜드들의 매출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매업 판매 경로의 변화, 온라인과 편의점 비중 늘어나다.

중국 브랜드의 일용품 시장 점유율 상승 기류는 판매 경로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2016년 중국 브랜드 일용품 매출액의 3/4는 모두 온라인상에서 판매되었으며 이는 작년과 비교해 52%나 상승한 수치입니다. 그에 비해 일반적으로 대형 마트에 대부분 입점해있는 해외 브랜드의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비교적 낮았습니다.

온라인 판매 경로의 확장과 더불어 편의점 판매 경로 역시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재 식품과 일용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편의점 매출은 7.4%가 상승하였고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대부분 중국 브랜드 제품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 브랜드의 일용품 시장 점유율 상승에는 온라인과 편의점 판매 경로 확장의 원인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성 계층을 공략하다.

많은 선진국에서 여성들은 대부분의 업계 매출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의식주 관련 상품으로는 엄마들이, 여자친구, 아내 선물로는 남자들이, 이처럼 많은 부문에서 여성들은 브랜드들이 반드시 공략해야 할 타겟입니다. 또한 중국 내 75%나 되는 가정에서 여성들이 돈 관리를 맡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중국 내에서 화장품 시장의 여성 계층 영향력은 86%에 달했고 패션, 식품, 육아 용품, 가구 품목 모두에서 60%를 초과하였습니다.

음료 업계에서는 여성들을 타겟으로 여심 사로잡기 프로젝트를 펼쳤습니다. 건강한 이미지의 무첨가 제품들을 출시하여 미용과 다이어트에 관심 많은 여성들을 타겟팅하였습니다. 중국 유명 유제품 브랜드 '웨이췐'에서도 여성을 위한 세 종류의 요거트를 출시했는데 제품 명칭은 모두 [날씬바디], [이쁨페이스], [화이팅] 으로 역시 여심 공략을 시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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