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35일차 4/7 (월)

바쁘지만 서두르지 말자 (40분)

Apr 9. 2025

오늘 목표 시간: 1시간
학습 시간: 40분 (67%)

이번주 목표 시간: 10시간
학습 시간: 1시간 3분 (11%)

바쁘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급해진다. 마음이 변하면 표정과 태도가 달라진다. 모든 사람들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나는 그렇다. 우선 말이 빨라지고 톤이 높아진다. 표정과 말투가 예민해지고 다소 까칠해진다. 그래서 이럴 때 조심하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실수를 하게된다.

벼락치기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습관이 잘 고쳐지지 않는다. 마감시한이 임박해서 글을 쓸 때도 많이 있고, 기획안과 보고서를 작성할 때도 막판에 하는 버릇이 있다. 엄마도 이 부분을 많이 지적해주셨고, 아내도 여전히 제발 고치라고 말하고 있다. 나도 변하고 싶은데 잘 고쳐지지 않는 습관이다. 막판에 놀라운 집중력이 생기는건 분명 사실이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하면 실수를 하게 된다.

영어를 빨리 잘하고 싶은 마음에 불안하고 조급해질 때가 있다. 내 경험을 더듬어보면, 벼락치기를 하면서 집중했던 공부/일/글쓰기는 단기 기억과 짧은 시간 효율성을 높여주었다. 하지만 오래가지는 못했다. 반면에 미리 차분하게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했던 공부와 일은 오랜 기억으로 남아있다.

나는 학창시절에 수학을 좋아했다. 수학을 벼락치기로 공부해본 적은 거의 없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어느새 24년이 지났지만, 캐나다에서 아이들이 영어로 공부하는 수학문제도 쉽게 가르쳐줄 수 있다. 마음은 분주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슬로우 러닝'으로 영어 공부를 하면 언젠가 한 단계 도약하게 될 날이 분명 찾아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