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편) 원데이 노마드_스페이스클라우드 이용
#근황, #코워킹스페이스의_추억, #메타몽_벗어나기, #한국코워킹스페이스
( 프리페 소개는 중간부터니, 의식의 흐름 파트는 건너뛰셔도 됩니다. )
#근황
해외 노마드를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내 방 책상을 마주한 지 한 달이 지났다.
비록 수입이 없는 생활을 하고 있지만 휴식 아닌 생활을 하고 있다.
그동안 쌓은 콘텐츠들 정리, 포트폴리오 정리, 기타 작업들이 넘쳐났기 때문.
아, 한 달이 지나고 나니 해외가 주었던 긴장감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몸이 늘어지기 시작했다.
~ 메타몽 모드 ~
#코워킹 스페이스의 추억
해외 노마드 때 재밌었던 경험은 코워킹 스페이스에서의 경험들이다. 해외라는 단어가 붙어서 마치 여행이라고 포장될만하지만 뒤에 '노마드'라는 단어를 잊어서는 안 된다ㅠ 그만큼 업무를 위한 시간들이 하루의 반 이상이었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도 다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 코워킹 스페이스였다.
주말에 맥주 한 잔 하자고 하는 개발자, 디자이너가 없다면서 외주를 부탁하는 개발자, 코워킹 스페이스 멤버 중 한 사람이 생일이라면서 갑자기 생일파티로 바뀌는 분위기 등등
그렇게 코워킹 스페이스는 보수적인 나에게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다가왔다.
#메타몽 벗어나기
메타몽 모드에서 벗어나려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방 밖으로 나가야 했다. (다시금 공간의 중요성을 느끼게 됨)
무작정 노트북을 갖고 동네 카페에서 작업하기 시작했다. 항상 시작은 좋다. 새로운 공간, 백색 소음 등등.
But.
2주일 정도 지나니, 동네 카페는 한계가 있었다.
카페에 있는 사람들과 나 사이에 갭이 있었고, 이는 이질감으로 다가왔다.
:: "다들 놀고 있는데 나는 일하고 있다." > 기분이 다운됨.
시간의 한계 "눈치 봐야 함"
:: 동네 카페이기 때문에 오래 머물면 당연히 싫어한다.
백색소음 이상으로 소란스럽다.
#국내 코워킹 스페이스
자연스럽게 코워킹 스페이스가 떠올랐다. 해외에서는 와이파이 때문에 코워킹 스페이스를 가게 된 것도 있었는데, 한국은 어디서든지 인터넷 환경이 나쁘지 않으니, 코워킹 스페이스를 갈 이유는 없었다. 이제는 충분한 니즈가 생겼고, 일도 해야 하니 카페에서 코워킹 스페이스로 바꾸기로 결정.
#원데이 노마드 시작
그렇게 필오의 노마드가 다시 시작됐다. 하지만 필오는 수입이 없으니 원데이로 시작하기로 했다.
일명 원데이 노마드!
원데이노마드란, 하루(oneday)와 노마드(nomad)의 합성어로, 일주일에 단 하루만이라도 머물고 있는 도시 안에서 디지털노마드의 삶을 경험해보자는 스페이스 클라우드의 일 문화 첼린징 캠페인이다.
아직 메타몽 모드 벗어나기 초반이기 때문에 가까운 곳부터 가보기로 했다. 예전부터 자주 방문했던 스페이스 클라우드에서 버스 타고 한방에 갈 수 있는! 선유도역 부근 코워킹 스페이스를 첫 타자로 지목했다.
#아지트 #아늑함 #동질감
키워드를 기준으로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느낀 바를 설명하겠다.
어디에는 Prife도 적혀있고,
어디에는 Plusline이라고 적혀있어서 살짝 헷갈렸지만,
직감적으로 PLUSLINE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곳인가?라고 생각했다.
골목으로 들어서면 KDC간판이 보인다.
아래에 Prife까지 보인다면 도착. 프리페를 소개하는 등신대에 작게 F층이라고 적혀있다.
두근두근두근두근.
들어가니 왼쪽에 화장실 위치와 실내도가 보였다. 아래에는 절대 키지 말라는 해골 표시 포스트잇이 있었다.
누르고 싶었지만 참았다.
첫인상 합격.
아늑한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스페이스 클라우드에서 예약한 그대로 아늑함이 묻어났다.
아직 오픈한 지 얼마 안돼서 살짝 어수선했지만, 그럼에도 대표님과 직원분들께서 친절하게 안내해주셨다.
아, 개인적으로 이 공간에 커피 향기가 은은하게 풍기면 더 아늑한 느낌이 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카페존 / 오피스존 / 워킹존
프리페의 내부 구조를 보면 크게 카페존과 오피스존, 워킹존으로 나뉘는데,
예약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은 오피스존 이외의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카페존에는 부엌이 포함되어있고, 커피머신도 있다.
와이파이 합격. 왕빵빵.
복사기와 팩스도 가능하고, 큰 크기의 인쇄 및 복사를 원할 경우 오피스존안에 있는 프린터기를 사용할 수 있다.
제일 궁금했던 워크존. 개인적으로 만드는 것을 엄청 좋아한다. 특히 작업실이라는 공간에 로망이 있다.
나중에 독립하게 되면 꼭 방 하나를 작업실로 만들 예정이기도 하다.
원단을 갖고 소품 만드는 것도 좋아하는데, (주전공이 패션학과) 나중에 작업실을 갖게 되면, 옷 만드는 공간(공업용 재봉틀, 넓은 책상) + 애니메이션 책상 + 작은 스튜디오(조명, 카메라) + 데스크톱 등등 이렇게 꾸미고 싶은 꿈이 있다.ㅎ 아, 다시 프리페로 돌아가면.
여기 또, 나를 설레게 하는 작업실 인테리어 소품이 있다. 타공판.
지금 내 방 책상 위에도 타공판이 있다.
내 방 타공판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데.. 프리페 타공판은 아주 제 역할을 하고 있구나 :)
미처 촬영하지 못했지만, 워크존에는 위 사진에 있는 개인 테이블 이외에 넓은 테이블, 3D 프린터기도 있다.
(더 자세한 장비는 프리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prife.modoo.at/?link=9m6p0npn)
#8인 미팅 테이블
들어올 때 미쳐 보지 못했던 큰 테이블이 있었다. 팀플이나 회의하기에 좋은 크기의 테이블이다.
중앙에는 3구 콘센트가 있고, usb단자도 있다.
반대편으로 돌아보면 맛난 주스들이 한가득하다. 주스는 자유롭게 마실 수 있다.
왼쪽에는 3D프린터기가 놓여있는데, 작업 걸어놓고 주스 마시며 기다리는 곳인 건가 싶었다.
나의 작업공간은 창가 쪽에 귀여운 1인 테이블. 바로 작업 시작.
스타벅스 같은 카페에서는 에어컨을 너무 빵빵하게 틀어줘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딱 적당한 실내온도에서 편안하게 작업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1. 나를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다.
2. 동질감 :: 다들 일하고 있다. 나도 일하고 있다. (소속감까진 아니다)
3. 조용하다.
3번은 사실 그때그때 다를 듯하다.
건물 주변의 소음은 없으나, 아무래도 메이커스 스페이스이다 보니 워크존을 사용하는 분이 있다면 드릴 소리 같은.. 작업 소리들이 들리지 않을까 싶다.
굿즈
귀여운 굿즈들도 있다. 입구 쪽에서 판매하는 잇템들인데, 난 북 홀더를 획득했다.
미니 스튜디오
제품을 깔끔하게 촬영까지 할 수 있도록 안쪽에는 미니 스튜디오가 설치되어있다. 조명, 카메라까지.
작지만 스튜디오까지 있는 걸 보니 프리페는 메이커스들에게는 모든 걸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실제 제품 작업뿐만 아니라 제품 제작 이전에 프로토타입도 빠르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1. 조용했다. (case by case) _ 워크존에서 작업할 때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2. 기본 세팅 굳 (와이파이, 좌석, 콘센트 유무, 교통 굳)
3. 카페에서처럼 눈치를 보지 않았다.
4. 아늑한 분위기가 편안했다.
1. 아직 오픈 직전이라 살짝 어수선했다. (8월 정도에 방문하면 좋을 듯하다.)
2. 간식거리가 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욕심 조금 ㅎ
예약이나 정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프라페 모두 홈페이지 https://prife.modoo.at/?link=5a7n46t4
스페이스 클라우드 프라페 https://spacecloud.kr/space/5670?qsearch=y
(예약은 스페이스 클라우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