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여행_띠보(Hsipaw)
아침 사진 노트

미얀마 띠보의 아침 풍경

by 박원진

1_오토바이 상인
아침이면 오토바이에 식재료를 매달고 파는 상인을 볼 수 있다. 한국의 야채 트럭과 비슷하지만 스피커로 따로 방송을 하지 않는 걸 보아 오는 시간이 정해져있는 것 같았다. 이렇게 오토바이로 장사하는 모습은 미얀마뿐 아니라 태국과 라오스의 소도시에서도 볼 수 있다. 난 포도를 비롯한 몇 가지 과일을 사 먹어봤는데 모두 몹시 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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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된 반찬도 있고 마늘, 가지, 상추같은 야채도 있다.


2_민속신앙
띠보의 1월 날씨는 한국의 가을과 비슷해서 아침엔 서늘하고 오후 볕은 따갑다. 그래도 늘 선선한 바람이 불기에 더울 땐 그늘로 들어가면 금세 땀이 마른다. 모든 게 자연에 맞춰 돌아가는 이 동네는, 사람들 역시 해가 뜰 때 일을 시작해서 해가 질 때 일을 끝낸다. 이처럼 산업화가 덜 진행된 곳을 여행해보면 왜 대부분의 종교가 태양신에 뿌리가 닿아있는지를 어렴풋이나마 느끼게 된다.
미얀마는 90%가 불교도로 이뤄진 나라지만 마을을 여행하다 보면 민속신앙도 남아있다. 마을에서 큰 나무엔 어김없이 제단이 만들어져있고 그곳엔 애니미즘부터 조상신까지 다양한 신이 모셔져 있다.

IMG_4068.jpg?type=w966 말과 코끼리 제단
IMG_4070.jpg?type=w966 조상신에 선그라스와 두건을 씌워 멋을 냈다. 신을 대하는 태도가가볍고 친화적이라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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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쉬어갈 수 있게 생필품부터 침구류까지 두었다.


3_아침의 강
내가 머문 숙소는 강 옆에 있어서 띠보에서의 모든 여행은 강에서 시작해 강에서 끝났다. 이른 아침엔 물이 차가워 목욕이나 빨래를 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그래도 강가엔 사람이 모인다. 한 가족은 트랙터에 커다란 돌을 실어 날랐는데 아이가 같이 나왔다.
또다른 남자는 오랫동안 강을 바라보았는데 돌을 줍는 가족을 다 찍고도 계속 같은 자리에 있었다. 아침 내내 강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부럽고 멋있어서 다른 여행지에 가서 나도 따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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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빨래터
해가 조금 떠오르면 집 앞에 이불과 옷가지를 건조한다. 이 지역 집 대부분의 창문은 작고, 건축 재료로 나무와 짚을 엮어 만들었기 때문에 내부가 몹시 습하다. 혹시나 이런 집을 체험해보고 싶다면 ‘방갈로’라 불리는 숙소로 가면 되는데 가격이 싼 대신 화장실 시설이 좋지 않고 방에선 어김없이 곰팡이 냄새가 난다. 해가 떠오르면 남자들은 일터로 가고 여자들은 빨랫감을 들고 시냇가에 모여 둘 셋씩 자리를 잡고 빨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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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다리
이 다리는 띠보의 북쪽과 남쪽을 잇는 다리로 많은 차량과 사람이 이동했고 때때로 길이 막혔다. 하지만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위험한데 다행히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다만 이게 고쳐서 쓸 다리인지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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