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쓰는 일기2

미국에서 지금 글을 쓰는 이유는

내가 평소에 말이 지나치게 많기때문임과

내 미국썰을 친구들과 주변 지인들이 이제 충분히 들어 지쳤음과

어딘가에 털어놓고싶은 마음이 가득함일거라 생각된다.


저번 글에 연결되어 씀이 자연스럽겠지만서도

내가 남들에 비해 기억력이 그다지 좋지 못함에

오늘 있었던 일만 되도록이면 생생히 적으려 한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오늘부터 일주일 내내 비가 온다 적혀있었다.

요맘때쯤 캘리포니아는 비가 많이 온다하는데, 참 딱맞춰서 옴에 운이 더럽게 없을수 없었다.


숙소 집주인은 관리를 하는둥 마는둥에

비도옴이 몸이 부실부실 꾸리꾸리함에 세상만사가 귀찮아졌다.

한국에서도 안하던 백수짓을 여기서 할줄이야

어제 남았던 카레를 마져먹고


집에 하루종일 빈둥빈둥 할까 망설이던 그때

머리속에 지금의 빈둥빈둥이 1분당 얼마더라 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떻게든 움직여야 한다는 마음으로

샤워를 하고 나갈 채비를 했다.


그렇게 갈곳을 정한곳은 자연사 박물관이었다.

비가 너무 내리고있어 밖에나가기 곤란하기도 하였고, 그나마 실내에서 가봄직한곳이 여기였기때문이다.

박물관은 내 성향상 전혀 맞지않다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왠걸 정말 잘 맞았다 라고 결론이 나왔다면 좋았겠지만

역시나 막 내 취향까진 아니었다.


공룡뼈화석과 동물 박제들이 있었는데,

정말 크다는것과 그와중에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걸 보았다.


확실히 내가 그다지 감명받지 못한 곳이었어서 그다지 이 곳에 대해 글이 써지지 않는다.


그 뒤로 열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와.. 왜 인터넷에서 대중교통이 위험하다하는지 알겠더라

버스도 metro라고 표시하더라

노숙자는 기본에 혼자 화내고 소리지르는 미친 사람까지

게다가 쓰레기를 모으고 앉아있는 사람도 있었다.


열차 탔더니

뒤에는 장난감총으로 온갖 사람에게 시비거는 사람과

어씨 나 죽을수도 있나 라는 섬뜩한 생각에 뒤로 고개는 못 돌리고, 창가 반사된쪽으로 살짝 봤었다.


아마 뒤돌아봤으면 시비걸려서 무슨일 일어나지 않았을까 아찔하다.

앞에 사람은 대놓고 대마를 피고있었다

그렇게해서 내린곳은

그랜드 센트럴 마켓

분위기가 우리나라로 치면 광장시장같은 느낌과 비슷하였다.


기회가 된다면 여기는 남은 기간에 또 오고싶은 곳이었다.


여기서 먹은건 바로 피자!!


워낙 크고 먹을게 많아서 뭘 먹을까 하다가

그래도 미국에 왔으면 핏자 한번은 먹어야 하지않나 싶어서 골라봤다.



정작 한국에서는 피자스쿨이 내 피자 인생 전부임에도

여기서는 한번쯤 멋쨍이 되봐도 되지않을까 라는 조그마한 뽐냄이 있었다.



피자를 기다리면서 추가로 시킨건, 이 설탕 콜라다.

기존의 콜라에는 설탕과 대체당이 들어가서 혈당을 덜 올라가게 하는데

이건 옛날 방식으로 오리지날 설탕이 들어가 있다고 들었다.


마셔보니 오!!

펩시같이 달달한 코카콜라 맛이었다.

또 먹어야한다면 글쎄..


그리고 나온 피자

메뉴는 치킨 미트볼 파마산으로 기억한다.

주문하자마자 화덕에서 구워주는데

미국에 와서 느낀점은

한국빵은 확실히 달게 만드는구나를 깨달았다.

미국에서의 음식이나 빵은 전반적으로 짜면짰지 달진 않았는데

어떤걸 선호한다 물어본다면, 달지않은게 더 만족도가 높았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화덕피자가 있는지 찾아봐서 한국에서도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피자였다.


그러고 나서 가본 서점인데

간단히 표현하자면 크고 가볍다였다.

매장은 전시장처럼 크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었고,

책은 확실히 우리나라 책에 비해 가벼웠다.


매번 우리나라 책이나 참고서 볼때마다, 돌가루가 많이 섞여있어서 페이퍼컷 당하기도 쉽고 가방에 넣고다니면 어깨나 허리가 아팠는데

그냥 우리도 미국처럼 책좀 가볍게 만들어주면 안되나라는 의문이 들었던 곳이었다.


그러고나서 재패니스 타운으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

미국 사람들은 비오는날 그냥 무식하게 맞는다고 해서

나도 맞고다녔는데

알고보니 그런 사람이 있고 아닌사람이 있었던거였다.

맞다보니 추워서 그냥 다시 주섬주섬 우산을 꺼내서 쓰고갔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미국뽕이 가득차서 그들과 같은 느낌으로 살아보고싶었나보다.


이제부터는 사진이 없는데,

날도 춥고 그동네 하수구는 아무도 관리를 안하는지

온갖 곳이 막혀있고

방광은 터질거같아서 사진을 찍을 정신이 없었다.


재패니스 타운에 가보니,

어느 한곳에 사람들이 줄을 가득 섰다.

보니 일본식 덮밥집이었는데,

한국에서도 어디든 먹어볼수 있고

오줌마려운 상황에서 줄이고 나발이고 생각이 안나서

헐레벌레 다른곳 보기 바빴다.


화장실찾으러 가는 미션이 이때가 우선순위였던거 같다.

그렇게 해서 간곳이,

마루카이 마켓(?) 정확하지가 않다.

내 오줌보와 뇌가 동기화 되고있었어서

어떻게든 마켓에 화장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었으니까.


마켓이 문이 앞과 뒤에 하나씩 있었는데

나는 뒤쪽으로 지나갔고

문제는 그쪽은 요새 노숙자들의 동네였다.


인터넷에서 노숙자들 동네 가지말라고 듣기는했는데

그쪽에 길이 딱 하나 있었고

오줌을 터질거같고

노숙자가 말걸면 너무 무서울거 같으면서

도저히 길에서 다큰 성인이 오줌 지릴수는 없다는 생각에 제발 나 부르지마라라고 기도하면서 후다닥 지나갔다.


다행히 아무도 나를 잡지않아서 마트로 무사히 들어갈수 있었다.


마트에 들어가보니 일본 다이소가 있었고,

도시락과 작은 식당들이 있었는데


우선은 화장실이 먼저였다.

화장실에서 와..

오줌찌린내와 대마 냄새가…


진심으로 한국으로 돌아가고싶은 마음과

너무 무섭다는 마음이 교차하면서

아.. 너무 싫다 ㅠㅠ 라는 마음이었다.


만약에 누군가 미국에 온다면,

돈이 들더라도 렌트카나 리프트,우버

그리고 호텔을 추천할거란 생각이 간절해졌다.


미국 공공화장실에서 나는 대마냄새가 이제는 그만 맡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했기때문일것이다.


마트에서는 그다지 특별한일은 없었고,

노숙자 거리가 너무 무섭다와 한국 돌아가고싶다라는 생각이 간절해지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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