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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0분, 저에겐 정말 큰 숫자입니다

by 행복한곰돌이

제가 뭐라고

10분이나 구독해주시다니요.


몸둘 바를 모르겠고,

괜히 얼굴이 빨개지는 하루예요.

오늘은 여친이랑 조그마한 파티라도 해야 할 것 같아요.

글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처음으로 느낍니다.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참 대단하신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글마다 깊고, 다정하고, 단단해서

설마 나도 될까…

여친의 제안으로 무작정 신청했거든요.


그런데 작가 신청도 되고,

구독자도 생기고.

심지어 10분이나요.


기분이 날아갈 정도로 좋습니다.

정말이에요.


날것 그대로,

평생을 이과적 사고만 하던 제가

조심스레 꺼내본 글들이라

혹시 읽기 불편하진 않을까 걱정도 많았어요.


그런데 방문해주시고,

시간 내어 읽어주시고,

좋아요까지 눌러주시는

한 분 한 분 덕분에

오늘 하루가 꽤나 반짝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작은 꾸물이지만,

앞으로도 조용히

천천히 꾸물거려 보겠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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