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술을 많이 마셨다. 자주 마시기도 했다. 담배도 많이 피웠다. 고민하는 순간에는 담배를 피웠고, 늦게 오는 날에는 술을 마셨다. 술은 어느 순간부터 마시지 못하게 되었고, 담배는 끝까지 피웠다.
나도 술을 좋아해서 대학교 2학년 때까지는 정말 많이 마셨다. 몸이 안좋아져 근 10년 넘게 끊었다가 최근에는 기쁜 일이 있을 때 맥주 1캔 정도만 마신다. 담배는 과한 혐오감이 들어 물리적으로 만지기도 싫다. 라이터를 잡는 것도 재떨이를 보는 것도 싫다. 이유는 모르겠다.
술을 좋아 하거나 술 마시지 않는 행위에 찬사를 보내는 태도 모두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다. 그냥 적당히 컨트롤 가능한 수준에서 이용하면 되는거라고 생각한다. 과유불급. 자중하는 게 보기 좋다고 생각한다. 입장차는 있겠지만.
기념할 때 기념하고 멈출 때 멈출 줄 아는 그 정도가 좋은 것 같다. 다 그걸 못해서 문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