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단편 #08. 오늘의 점찍기와 내일의 선

by 합정사는여자

오늘은 늦은 하루를 시작했고 글감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도 생각이 많지 않은 날이 되려 편하게 시작되긴 한다.

글쓰기에 대한 약속을 위해서 자잘한 메모라도 옮겨 적어본다.


- 보통 아침은 카페에서 서서 노트북으로 글을 쓰며 시작한다.

아침에 작업하는 곳은 동네 교회 어르신들이 봉사차원에서 운영하는 카페라 말도 종종 걸어주는 따뜻한 분위기의 카페인데, 혼잡한 문가 테이블에서 서서 노트북을 하는 모습이 불편해 보이셨나 보다.

계속해서 의자를 권해주시고 위쪽에 조용한 좌석을 권해주신다.

좋은 의도였지만 나의 배려는 누군가에게는 배려가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이 문득 또 스쳐 지나갔다.


-어느 그룹에서 결과물을 두고 '역시'라는 말이 나를 향해있지 않고 타인을 향할 때, 그 순간 의욕을 잃는다.

항상 내가 가장 잘할 순 없는데 이 부분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 오늘의 점찍기가 내일의 선이 될 것이다.

첫 번째 점찍기는 동네 성격을 알 수 없는, 곧 사라질 것 같은 와인샵에 들려 와인 한 병을 고르면서 시작된 사장님과의 대화에서 업장 홍보에 대한 고민으로 연결되어서 오늘 간단하게 제안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두 번째로 커뮤니티에 업로드한 마케팅 관련 칼럼을 보고 인천의 원두 전문 업체에서 문의가 들어왔다.

두 번째 콘텐츠 마케팅 제안서를 전달했다.

오늘 찍은 이 두 점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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