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순간들 중에 우리는 스스로 '왜'라는 질문을 던지곤 한다.
생각해 보면 '왜'라는 의구심은 우리 스스로가 부정적인 상황에 있을 때 주로 사용한다.
왜 기분이 좋지 않을까? 왜 상황이 풀리지 않을까? 고뇌하게 만드는 순간 우리는 이러한 질문을 던진다.
그러고는 스스로를 질문 속에 가두고 괴롭힘을 시작한다.
왜 기분이 좋을까? 같은 질문은 잘 하지 않는다.
아마도 우리는 기분이 좋거나 상황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것을 너무 당연시 여기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본다.
사실상 좋고 나쁨의 차이는 수확적 확률 50퍼센트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좋은 일에는 의구심을 갖지 않는다.
우리가 좋은 일에 의구심을 갖지 않듯이 나쁜 일에도 의구심을 갖지 않는 자세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
50퍼센트의 확률로 일어난 나쁜 일이라면 꽤나 빈번한 일이라 생각되어 지지 않은가?
왜 나에게 좋지 않은 일들이 일어났을까 하는 고민보다, 이미 발생한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가 큰 차이를 만든다.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을 좋아한다.
나에게 일어난 수많은 일들은 현재 나의 상황만을 대변하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는 인생의 여정에 있어서 한 단면만을 보는 것이다.
현재에 일어난 많은 일들에 좌절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때로는 유연하고 흐릿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의 상황들이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지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세상이 조금 더 단순하고 아름답게 보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