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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필문 Oct 01. 2021

잔잔한 바다

잔잔한 아름다움이 되고 싶다.

화려하지 않은 빛이 되고 싶다.

그 가치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조그마한 빛이 되고 싶다.


잔잔한 파도가 되고 싶다.

일렁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고뇌를 덜어주고 싶다.

조용히 앉아 비워내는 마음을 따듯하게 채우고 싶다.


쉬어가는 의자가 되고 싶다.

앉아서, 조용히 부는 바람을 느끼게 하고 싶다.

그리고 그 바람 따라 다시 날아가게 도와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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