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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필준 Nov 17. 2022

초과각성에서 벗어나는 방법 3단계

과각성은 예민한 상태다. 예민해서 감각과 감정의 반응성이 높아진 상태다. 과각성은 3단계로 나뉜다. 툭치면 터지는 상태, 집중을 하기 힘든 상태, 뭔가 찜찜하고 기분나쁜 상태로 나뉜다. 순서대로 초과각성, 중과각성, 저과각성으로 나눈다. 이 분류는 전문적인 내용은 아니다. 내가 그냥 만들어낸 분류다.


과각성에서는 빨리 벗어나야 한다. 특히 초과각성 상태라면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 후회할 일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분노와 실수는 과각성 상태에서 이루어진다. 쓸데없이 화를 내거나, 이성적이지 못하거나, 감정적인 판단을 내리게 된다.


초과각성 상태를 기타에 비유해보자면, 기타줄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조여버린 상태다. 좀있으면 끊어질지도 모른다. 다시 슬슬 풀어서 정튜닝된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벗어나는 방법은 일단 내 상태를 알아차리기. 이건 공통이다.


자! 우리가 초과각성 상태가 되었다고 가정해보자. 나는 근력 + 유산소 운동을 한다. 초과각성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단순한 반복동작과 많은 양의 산소다. 뇌의 고등사고 기능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을 활성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뇌의 출력이 높을수록 많은 연료가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빠르고, 과할 정도로 움직이며, 호흡을 최대한 빠르고 깊게 하려고 노력한다.


이제 조금 안정을 찾았다. 중과각성 상태가 된다. 나는 이제 스트레칭을 한다. 초과각성 상태에서는 몸이 굳는다. 긴장하면 온몸이 경직된다. 정신적으로 조금 안정이 되었다면 이제부터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근육 경직도에 따라서 호흡을 조절하며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준다.


이제 많이 편안해졌다. 저과각성 상태 또는 정상적인 상태까지 내려왔다. 여기서 완전한 의미의 안정을 취하려면 명상을 한다. 사실 안해도 상관없다. 하지만 정말 영혼의 평온함을 얻고 싶을때가 있다. 그럴때는 명상을 한다.


모든 질병은 처방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 과각성 상태도 마찬가지다. 예방이 중요하다. 예방은 스트레칭으로 한다. 스트레칭은 모든 과각성 단계에 유효하고, 멘탈이 터지기 전에 정신줄을 잡아준다. 나는 하루에 5번 이상은 스트레칭을 한다. 과각성 상태에서 일어나는 실수를 예방하고 싶기 때문이다. 하- 멘탈을 잡기 위해 개같이 노력하는 내가 가끔 대견스럽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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