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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필준 Nov 28. 2022

그대들이 나의 부처요.

부처의 의미는 두 가지다.

깨달음을 얻은 사람을 말하거나,

나를 깨우치게 해주는 사람

둘 다 부처다.


내가 관계하는 모든 사람이 부처다.

모든 사람이 깨달음을 얻은 사람은 아니지만,

나를 깨우치게 해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은 나에게 깨달음을 준다.


특히 나를 힘들게하는 사람들일수록 나에게 깨달음을 준다.

그들은 나에게 힘든 감정을 주기 때문이다.


힘든 감정은 신호다.

그 신호는 나에게 무언가를 원한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하길 원한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길 원한다.

나에게 다른 방법을 찾길 원한다.


그리고 나는 신호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의 방향을 튼다.

방향을 틀면, 더 이상 그 감정이 나를 괴롭히지 않는다.

감정을 촉발시킨 그때의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방향을 도저히 잡지 못할때도 있다.

감정이 보내는 신호가 무엇인지는 알겠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하는지는 모르겠다.


그럴때는 책을 읽고 방법을 찾는다.

읽고 읽고 또 읽다보면 방법이 있다.

어차피 인간이 겪는 오만가지 일이라는것도

조상들이 다 겪었던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책의 저자에게서도 깨달음을 얻는다.


그러니 고마워할 일이다.

나에게 어떤 상황과 감정을 쥐어준 모든이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대들이 나의 부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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