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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필준 Dec 05. 2022

멘탈관리는 사실상 진동관리

멘탈관리는 사실 진동 관리다.

사람은 자신의 진동을 잘 관리하면 멘탈관리를 할 수 있고,

진동을 관리하지 못하면 멘탈 관리가 힘들다.

세상도 사람도 진동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이고, 멘탈도 결국 인체가 만들어내는 진동의 연장선이다.


나는 우주가 진동과 리듬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빛은 진동이고, 행성도 일정한 주기로 리드미컬하게 움직인다.

태양도, 지구도, 달도 일정한 주기로 리듬을 가지고 움직인다.

원자들도 리드미컬하게 돌고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람의 몸에서 만들어내는 수 많은 리듬들이 있다.

사람도 하나의 작은 우주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인체도 세포단위에서 진동을 일으키고, 일정한 리듬을 가진다.

심장박동도, 호흡도, 말도, 신체도, 움직임도 일정한 리듬을 가진다.


멘탈이 나갔을때를 생각해보자.

너무 슬프거나, 너무 화가난 상태를 떠올려보자.

감정은 파도처럼 밀려와서 나를 휘감는다.

생각도 지나치게 빠르거나, 생각 자체가 사라진다.

신체는 떨리기 시작하고, 호흡의 깊이와 박자가 모두 틀어진다.

말소리도 떨리고, 행동도 부자연스러워진다.

눈이 깜빡거려지고, 다리와 손은 떨리고, 동공도 지진이 일어난다.


반대로 멘탈이 평온할때는 생각해보자.

편안하거나, 즐거운 상태를 떠올려보자.

감정은 편안하게 나를 감싼다.

생각의 리듬을 찾게 되고,

신체도 평온하다. 호흡의 깊이는 깊고, 박자도 일정하다.

말소리는 일정하고, 행동도 자연스럽다.

눈도 또렷하고, 다리와 손은 편안하고, 동공도 제자리를 찾는다.


결국 멘탈이 나가면 진동과 리듬도 틀어지고,

멘탈이 평온하면 진동과 리듬도 안정을 찾는다.


여기서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

일단 멘탈 자체는 관리가 불가능하다.

감정은 관리할 수 있는가? 없다. 감정은 자동적으로 그냥 느껴질 뿐이다.

생각은 관리할 수 있는가? 그렇다. 생각은 어떻게든 바꿀 수 있다.

신체는 관리할 수 있는가? 그렇다. 극심한 진동을 이겨내는 몸을 만들거나, 몸의 당김과 떨림을 제어할 수 있다.

호흡은 관리할 수 있는가? 그렇다. 호흡은 인위적인 조절이 가능하다.

말소리를 관리할 수 있는가? 말 자체를 관리하긴 힘들지만, 호흡을 조절해서 말을 조절할 순 있다.

행동을 관리할 수 있는가? 가장 쉬울수도 있다. 무작정 뛰거나, 자세만 바꾸어도 멘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눈과, 다리, 손, 동공은 관리할 수 있는가? 어렵지만, 의식을 집중하여 진동을 멈출수는 있다.


정리하면 멘탈 자체와 감정은 관리가 불가능하다.

생각, 신체, 호흡, 말, 행동, 신체 반응은 관리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할 수 없는건 깔끔하게 포기하고,

할 수 있는것에 집중하기로 하자.


멘탈 자체와 감정을 조절하는건 포기하자.

나머지 요소를 조절하는데 집중하자.

나머지 요소의 진동과 리듬을 조절하는데 집중하자.


하지만 그게 쉽나 어디.. 어렵다.

그런것만 연구하고 살아온 나도 힘들다.

하지만 노력하면 할수 있다고 믿는 수밖에 없다.

잘 안되도 되긴 되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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