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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케빈 May 25. 2022

아이와 보드게임을 해보자 (초등학생 보드게임 추천)

아빠의 육아휴직 이야기 #6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아이와 뭘 하고 놀지가 항상 고민인 분들을 위해 준비한 보드게임 추천 글. 보드 게임은 아이 7살 정도부터 시작했었다. 당시 게임은 뭘 하든 어느 정도 봐줘야 게임이 됐는데 (그냥 이기면 아이가 눈물을 흘려 진행이 불가했음) 9살이 된 요즘에는 봐주고 뭐고, 전력을 다해 게임을 해도 질 때가 많다. 아무튼 직접 해보고 추천하는 보드게임 5가지!



1. 우봉고


 같이 지내며 아마 제일 많이 한 게임이지 않나 싶다. 룰은 단순하다. 일단 12개의 테트리스 같은 블록을 나눠 갖고, 게임마다 새로운 카드를 받아 주사위로 굴려 나온 모양에 해당하는 블록 3~4개를 이용해 흰 공간을 채우면 된다. 세아는 블록 3개를 이용하고, 난 4개를 이용해 흰 칸을 채우는데, 그렇게 카드를 바꿔가며 9개의 보석을 먼저 모으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뇌가 말랑하지 않은 어른이라면 블록 3개부터 하길 추천한다.


출처: https://www.kosmosgames.co.uk/games/ubongo/


2. 블로커스 (Blokus)


 이 게임은 쉽게 얘기하면 땅따먹기다. 순서대로 돌아가며 색깔 블록을 두는데, 같은 색끼리는 면이 닿을 수 없고, 모서리만 닿게 두면 된다. 그렇게 블록을 하나씩 놓으며 상대방이 확장하지 못하게 방어하며, 상대방의 공간으로 침투하는 게임인데 머리를 아주 많이 써야 된다. 당시 7살 아이가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잘했고, 지금은 오히려 내가 전력을 다해도 이기기가 어렵다.


출처: https://www.amazon.com/Mattel-Games-R1983-Blokus-Exclusive/dp/B001P06GX4


3. 우노 (UNO)


 우노는 이탈리아어로 1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로 치면 원카드와 아주 흡사한 게임이다. 룰은 바닥에 놓인 카드와 같은 색이나 숫자 카드를 내려놓으면 되고, 여러 규칙 카드를 통해 상대방을 공격하며 마지막 한 장이 남으면 우노! 를 외치면 된다. 아이가 어릴 때는 숫자 카드만 써서 게임을 하다가, 요즘에는 규칙 카드도 같이 써가며 게임을 한다. 이 게임은 머리를 쓰는 것도 있지만, 거의 운이 중요하다 보니 나이가 적고 많음이 상관없이 승패가 갈리게 된다. 그러다 보니 아빠를 이기기 제일 쉬운 게임이라 생각하는지, 눈만 뜨면 우노를 하자고 하기도 한다...


출처: https://www.toysrus.ca/en/UNO-Game/


4. 도블 (Dobble)


 보드 게임을 조금만 해봤으면 바로 알만한 게임, 도블이다. 이건 룰이 아주 단순하다. 카드를 나눠 가지고, 놓인 카드와 같은 모양이 있으면 그 모양을 외치며 놓으면 된다. 대신 모양과 색이 뒤죽박죽이라 처음에는 쉽지 않고, 순발력과 관찰력이 떨어지면 이 단순한 게임도 쉽지 않다. 아빠, 엄마들 파이팅!


출처: https://www.amazon.com/Asmodee-Dobble-Spot-German-Version/


5. 셈 셈 피자가게


 이쯤 되면 초등학생 저학년을 위해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게임도 하나 추천하고자 한다. 복잡해 보이지만 아주 간단한 게임이다. 피자 카드 3장을 가져가고, 추가로 가져가는 연산 카드 3장을 이용해 1~6까지 정해진 곳으로 가 피자의 재료 (올리브, 파프리카, 치즈 등)를 모아 피자를 만드는 게임이다. 더하기나 빼기를 이용해 뒷자리를 맞춰가야 되니 자연스럽게 연산을 배울 수 있어서 좋다.

출처: http://www.wemakeprice.com/deal/adeal/2483844


 자세한 게임 방법은 유튜브나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다 나오니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물론 보드게임만 하는 건 아니고, 요즘에는 닌텐도 마리오 카트에 푹 빠져 산다. 이건 진짜 세아가 승률이 확실히 높다. 인터넷에 뒤져 공략법을 찾고 싶은데, 뭔가 그러자니 치사해서 아이한테 미안하고... 그렇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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