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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터뷸런스 Mar 14. 2018

SHOW ME YOUR WORLD.

나에게 당신이 가진 세계를 보여줬으면 한다.

:

사람은 시선이 닿는 만큼 생각한다. 우물 안 개구리가 비하당하는 이유는 개구리라서가  아니라, 우물 안에 있기 때문이다.

대개 학벌, 외모, 직업 같은 것들이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들은 당신이 걸친 좋은 옷 정도에 불과하다. 살아가기 위해 아주 중요하고 없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 긴 한데, 당신의 전부는 아니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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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런 것들은 누구나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는 것 들이다.

그런 것 말고, 당신이 이미 가지고 있던 것들을 당신만의 것으로 발현하는 것을 묻는다. 

각자의 감성이 다르고 추구하는 것도 다르다. 그러니 표현하는 방식도 타인과 같을 수 없다.

그 방식은 유려한 그림일 수도 있고, 짤막한 시가 될 수도 있고, 구슬픈 음악일 수도 있다.

당신의 삶은 그 자체로 핑거프린트다. 

비슷해 보일 수는 있어도 같을 수는 없다.

:

나는 당신이 뭔가를 대단히 잘하는 걸 바라는 게 아니다.

당신의 것을 하고, 당신만의 것을 보여주길 바랄 뿐이다. 

바다 위의 물결이 수없이 백사장을 치더라도, 완벽히 같은 모양으로 치는 물결은 없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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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쓰는#오늘의 열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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