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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터뷸런스 Jul 04. 2018

연락이 필요하면 안된다.

연락을 자주 안 한다고 서운해할 필요가 없다.

그만큼 당신을 좋아하지 않아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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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의 프사를 하루에 백번 정도 보는 건 하나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프사는 이름을 한번 검색하는 것조차도 귀찮고 어렵다.

사람은 딱 자기가 원하는 것만큼의 행동을 하게 되어 있다. 이 지점을 발견하지 못하면 자꾸 그와 잘되는듯한 망상을 하게 된다.

망상은 망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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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결핍은 누구에게나 있으므로. 친구사이에서도 간헐적인 대화를 필요로 하는 경우는 흔하다.

다만 간헐적인 카톡조차도 걸어오지 않는다면 그에게 있어서 당신은 딱 그 정도일 뿐인 거다.

서운함을 표현해봐라. 어떤 반응이 나올지 뻔히 예상된다.

 "아 미안 내가 원래 남한테 먼저 잘 연락 안 해 알잖아"


이것만큼 대단한 헛소리는 없다. 자기가 필요하면 수백 번도 할 수 있는 게 연락이다. 돈이 수억 이더냐 시간이 몇 년 걸리나.

결국 나에게 연락이 오지 않는 사람은 당신에게 굳이 연락을 하고 싶지 않은 거다. 매력을 못 느끼든, 얻을 게 없든 연락하지 않을 이유는 뭐가됐든 있게 마련이다.


당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에게 더 큰 기대를 걸어봐야 남는 건 상처뿐이다.


인간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기술은 집중해야 할 사람과 집중할 필요가 없는 사람은 구분하는 일이다.

물건도 사줄 사람에게 팔아야 하는 법이고, 우정도 내게 우정을 느낄만한 사람과 만들어야 하는 거다.

결국 누구와 꾸준히 연락을 하느냐를 결정하는 것은 타인들과의 첫 접점에서 판단을 하는 게 90프로는 적중한다.


당신과 잘될 사람이라면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굉장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더 많은 대화가 하고 싶어 지는 게 정상이다.


꽃은 나비나 벌을 유혹하지 않는다. 그들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지난번에 글에서 말했듯 사냥을 하러 가는 사람은 극도로 피곤하다. 낚시를 하는 사람은 그에 비해 너무나 편안하다.


우정이나 애정은 그런 것보다 훨씬 중요한 것들 앞에서 힘을 발휘하는 공동체다.

연락 같은 사소한 문제로도 피곤해하며 살고 있다면, 그 사람은 당신에게 필요 없는 사람이다.


그럴 땐 그냥 각자 갈길 가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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