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쪽의 집착이 심한 어느 커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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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남자가 밤 11시쯤, 동창 여자 사람 친구와 전화할 일이 생기게 되었다.
그렇게 한참 30분을 넘겨 통화할 때쯤 카톡으로 여자 친구의 연락이 왔다.
"오빠 대체 누구랑 이 저녁에 그렇게 길게 통화하는 거야?" "이 밤에 나 말고 누구랑 그렇게 통화를 해야 되는데?"
그러자 남자는 평소 다른 여자와의 통화를 달가워하지 않는 집착이 심한 여자 친구를 떠올리며
단순히 직장 상사랑 통화한다고 대답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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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날 그는 여자 친구와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
카페에서 남자가 화장실에 잠깐 간 사이 여자 친구는 남자 친구의 통화목록을 확인했고
그 남자가 다른 여자와 통화한 것을 알게 되었다.
남자가 돌아오자마자 여자는 미친 듯이 쏘아붙였다. 왜 거짓말을 했느냐고.
그러자 남자는 말했다.
"사실 아무 관계도 아닌데, 네가 신경 쓰는 것도 싫고
그 상황에 대해 굳이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도 너무 피곤해서 말하지 않은 거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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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례는 흔히 발생될 수 있는 일이다. 여자 친구 에게 거짓말을 한 남자가 우선적으로 잘못을 한 것은 맞다.
하지만 평소 남자 친구에게 지나친 집착을 보여 남자 친구가 별것 아닌 일에도 쉽사리 거짓말을 하게끔 만든
여자의 잘못도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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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상대방에게 신뢰를 갖지 않으려 할 때부터 어긋나기 시작한다.
누구도 무조건적으로 속이고만 싶어서 거짓말을 시작하지는 않는다.
다만 거짓말을 해서라도 그 관계를 더 유연히 만들려는 부적절한 태도는, 당사자의 책임도 있지만 상대에 의해서 만들어질 수 도 있다는 것을
거짓말은 나쁘다. 하지만 거짓말을 해야만 이 관계를 유지하게끔 믿지 않고 압박하는 상대도 나쁘다.
만약 모르는 게 약이라며 선한 거짓말을 자꾸 하게만 하는 사람과 만나고 있다면 대놓고 말해라.
내가 이런 거짓말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게 하던지, 헤어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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