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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터뷸런스 Jul 27. 2018

모든 길은 내가 선택한 길.

불편한 존재를 제거할 수 없다면 내가 느끼는 불편함을 제거하는게 현명한 방법이다.


학교나 직장의 눈엣가시들은 내 맘대로 제거할 수 없다. 그렇다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불편한 느낌을 최소화시키는 방법뿐이다. 홧김에 술을 마셔봐야 그때뿐이고 그다음 날 불편함은 다시 솟구친다. 

스스로에게 되묻자. 이 불편함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사실 그런 꼰대들을 만나게 된 건 우연이 아니라 필연에 가깝다.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에 의해 이뤄진 운명 같은 만남인 거다.

약간이 아니라 지나치게, 과하게 불편하면 당신 손해다. 아쉽게도 그들은 당신이 받는 스트레스에 관심이 없다.

그럼 결국 내 상태는 내가 케어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그렇게 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들에 가깝다. 길을 걷다 바위에 발이 부딪혀도 내 부주의를 탓해야지 바위를 탓해서는 안된다. 


이미 자신의 포지션에서 일을 하고 있는 그 사람들이 상수에 가깝고

그곳에서 함께하게 된 당신이 변수에 가깝다. 변수가 상수를 탓할 수는 없다. 

어떤 식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그로 인해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 가고 있는지에 대해 포커싱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과 같은 악마가 되는 일은 시간문제다. 


당신이 고초를 겪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사회 경제활동은 일정 크기의 고초를 통해 결과물을 습득하게끔 설계 되어있다. 

어떤 인물들을 만나느냐는 운에 가깝다. 운이 없는 것에 대해 누구를 탓할 수는 없는 일이다.

내 경우 그 운에 의해 만난 사람들과 회사에서 5년 가까이 일하며 서로의 포지션에 대해 알아가는 다각도의 노력을 해왔다. 

그렇기에 이제는 각자의 고충이 무엇인지 잘 알게 되었고, 알게 되니 이해가 됐으며,

이해가 되니 불편함이 거의 없어졌다.


이 불편함을 제거하는 과정은 단시간에 이루어질 수 없다. 오래도록 관찰해야 하며 꾸준히 살펴보는 집요함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게 필요한 이유는 당신이 하지 않으면 누구도 해줄 수 없고, 누구도 해주지 않는 처치이기 때문이다.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심하게 불편하다면 그것은 당신의 책임이기도 하다. 

당신이 그곳에 있도록 선택을 강요한 사람은 없다. 잘 지내볼 노력 자체를 하고싶지 않다면, 나오면 그만이다.


자발적 의사와 선택에 의해 생긴 모든 파급효과는 내 책임이다. 

그러니 덜 불편해지기 위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 현재의 상황을 인정하고 그 사람들의 상황과 입장을 더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 거기에 답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불편함에는 [상대를 잘 모름] 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다는것만 기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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