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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터뷸런스 Sep 25. 2018

필요한만큼의 두려움을 선택하자.

위험은 현실이지만, 두려움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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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두려운것은 두려움의 실체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을때이다. 아무이유 없이 불안함과 두려움이 엄습한다. 

자주 술을 필요로 하는 행동도 여기서 기인한다. 강제로 나를 기분좋게 만드는 무언가에 집착하게 된다. 

잘하고 있음에도 잘못하고 있는것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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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두려움은 굉장히 중요한 감정요소다. 차량 운전자에게 두려움이 없으면 역주행을 하게되고, 내 연인에 대한 두려움이 없으면 바람을 피게 되며, 가난에 대한 두려움이 없음은 과소비로 이어진다.

대부분의 사람은 누구나 약간의 고소공포증은 갖고 있다고 한다. 고소공포증이 없으면 옥상위를 뛰어다니다 떨어져 죽을지도 모른다. 어떤 부분에서든 두려움이 생겨나야만 특정 현상의 파급효과를 예견하고 그에 대한 대비를 가능하게 한다.


그래서 약간의 두려움, 긴장감은 나쁘지 않다. 당신의 삶이 정상궤도에서 공전할수 있게 해주는 안전장치가 된다. 하지만 그 감정들이 과해질때가 문제다. 

그 두려움들은 대개 인정받지 못할때거나, 노력한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것 같을때 솟구쳐나오곤 한다.


당신의 부모님이 학교에서 전교 1등아니면 안된다고 하셨나? 친구들이 너는 돈을 억대로 벌지 않으면 내친구로 못지낸다고 했나? 연인이 베스트 커플상을 못받으면 헤어지자고 했나? 사실 누구도 당신에게 구체화된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

사실 당신이 느끼는 두려움의 총체는 스스로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할때가 대부분이다.


다 감당할수 있는 일들이다. 당신은 생각보다 그리 나약하지 않다. 자살하지 않고 지금 까지 버틴것만봐도 알수 있어야 한다.

그냥 너무 힘들다고 느끼는 지금의 상황이 싫은거다. 왜 나만 이런 고통과 외로움속에 있어야하는지 인정하기 싫어서 외면하려는 감정은 더 큰 두려움을 생성해낸다. 알아야 할것은, 당신만 그런게 아니라는거다.


심지어 초등학생도 자살하는 시대다. 우리땐 생각하지도 못한일들이 마구 생겨난다. 

결국 감당하는 사람은 다 감당해낸다. 그리고 그들의 특징이라면 살아내야할 이유가 분명해서다. 자랑거리가 아닌 사랑거리로 삶을 꽉꽉 메우는 사람은 자살할 이유가 없다.  넘어져도 일어서야할 이유가 있는 사람에게는 넘어짐은 큰  의미가 없다.

다시 일어섬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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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랑거리들을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만큼, 필요한만큼의 적당한 두려움을 선택해라.  

그 선택은 당신에게 필요한 긴장을 하게하고 더 잘하고 싶게 만들어 준다. 

다만 그 두려움의 크기가 지나치게 커지면 잠시 동안 놓아버려라. 가족과 연인 친구들에게 솔직하게 공포하는거다.

"난 못하겠다. 더이상 잘할수 없어! 그냥 난 이대로 살테니 내비둬라"

그게 이기적이라 이야기하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인간관계를 정리할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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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위험이 많다. 그건 바꾸거나 부정할수 없다. 하지만 그것들에서 파생되는 두려움의 크기는 당신이 선택할 수 있다. 필요한만큼만 두려워해라. 누구도 당신을 잡아먹지 않는다. 

감당하지 못하겠다면 잘해보겠다는 감정을 놓아버려라. 삶을 놓아버리는것 보다는 몇백배나 현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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