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하지 못하고 나를 보지 못하면 답은 없다.

by 터뷸런스

결국 표현하지 못하고 나를 보지 못하면 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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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대부분이 사람들이 당신을 싫어한다면 그건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는 거다. 하지만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소수의 사람이 당신을 싫어하거나 꺼려한다면 본인의 확고한 스타일을 잘 살려서 살고 있다 보면 된다.

모두가 당신을 좋아하길 바란다면 스스로의 나약한 부분도 인정받고 싶다는 모순에 불과하다.


흥미롭게도 타인과 충돌했던 그 사건 덕분에 당신은 성장할 수 있다. 당신과 충돌한 그 사람과의 일은 당신에게도 있는 나약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주기 때문이다.

어쨌든 내게 부족하거나 나약한 부분들이 드러나야 더 나은 인간이 되게 할 개선점을 확인할 수 있다.


신경은 쓰이겠지만 그래 봐야 엄밀히 따지자면 그 사람은 당신과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다.

어차피 언젠간 안 볼 사이 이기도 하고. 만약 가족이 진심으로 싫어한다면.. 그건 여기서 이야기할 거리도 못된다.


어쨌든 그래서 필요한 건 다툼의 여지가 있는 상황을 정면 돌파하는 거다.

사과할 게 있으면 사과하고, 꺼림칙한 게 있으면 대화로 풀자고 먼저 다가가는 거다.

당연히 그 결과는 좋지 않을 확률도 높다. 어떤 누가 감정이 상했는데 풀자고 다가오면 좋게 끝내려고 하겠는가.

그런데 의외로 상대의 반응은 크게 중요치 않다.

세상 가장 불편한 사람을 대면하고 논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말하는지를 잘 보라는 거다.

그게 나의 인성이니까. 그때 내 심적 상태와 지적 수준이 사실적으로 확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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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꿈꾼다. 그러면서도 막상 불편한 상황에 처하기는 꺼려한다.

회사에서 인재를 뽑을 때, 의외로 크게 인정해주는 경력은 동종업계에서 망해본 회사의 리더이다.

망해본 사람만이 망하지 않는 방법을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인간관계로 불편해본 사람만이 그 불편함을 사전에 방지할만한 태도를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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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관계라는 건 하하호호 좋은 이야기만 하며 서로 방치해두는 사이가 아니다.

불편하더라도 필요한 건 이야기하고 공과 사를 구별하도록 선을 긋는 진취적인 비평가가 되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관계가 되는 파운데이션이다.

내 위에는 일을 정말 잘하는 여자 팀장님이 계셨었다. 비록 사적으로 친해지지는 않았지만, 그분의 업무 스타일을 존중해드리고 최대한 협조해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오히려 거리를 둔 존중이 업무에 효율을 불어넣었다.

그러다 보니 공적 영역에서는 서로 좋은 감정을 잘 유지하고 각자의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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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연인들은 싸우기 싫어서 서운한 점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알다시피 그렇게 지내다 보면 결국 헤어진다.

싸움은 필요하다. 고의적으로 싸움을 만들라는 건 아니지만, 다툴만한 일이 생기면 상대가 어떻게까지 하는지 잘 살펴보길 바란다. 그때 밑바닥에 있던 그 사람의 진심과 진실이 드러난다.


큰 불편함을 피하기 위해서 작은 불편함을 대면하는 일에 주저하면 안 된다.


대화라는 불편함을 피하는 부부는 결국 이혼이라는 큰 불편함을 조우하고,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불편함을 피한 조직은 언젠가 부서가 해체되며,

소통이 부재한 연인과 친구들은 결국 남남이 된다.


이건 너무나도 당연한 진리이다. 우리 아버지께서 늘 어머니께 말씀하시던 말이 생각난다

"말하지 않는데 어찌 알리요"

어떤 식으로든 표현하고 상대의 의견을 끝까지 들다 보면 서로의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다.

그리고 나는 내 문제에 대해서만 책임지면 된다.

타인의 문제까지 내가 관여할 이유가 없으니.


중요한 건 현재의 불편함과 충돌을 통해 당신이 [무엇을 얻고 느끼느냐]가 관건이다.

거기서 아무것도 느끼는 게 없고 불편하기만 하다면,

단언컨대 당신의 시간은 낭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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