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보고 듣는 게 나다.

by 터뷸런스

사람들은 생각과 시선을 분리시켜 생각한다. 자꾸 자극적이고 퇴폐적인 것만 보면서 자기 자신의 생각과 마음이 온전하길 바라는 건 욕심이다. 뭘 보고 있느냐가 나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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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말과 행동은 경험을 통해 체득한 것들로 형성된다. 그래서 조폭들 가운데서 살면 순전히 욕만 하게 되는 게 아주 당연한 이치다. 보고 느끼는 것들의 영향은 그만큼 절대적이다.


평소에 주로 보는 것들이 대부분 어떤 건지 생각해보라. 화려하거나, 섹시하고, 잘 먹고, 잘 입고, 좋은데 다니고, 비싼 차 타고 다니고, 돈을 많이 쓰는 프로그램들이 매체의 대다수다.


사람은 지적 생물체이기에 지적인 영역의 생각 회로를 돌리기 위해서는 예술성이 뛰어나거나 큰 공감을 이끌어낼 만한 마스터피스들에 자주 노출되는 게 좋다.


더러운 뒷골목에 대충 굴러다니는 성적 농담이 즐비한 3류 야한 잡지보다, 위대한 화가의 그림이 당신 마음에 더 큰 울림을 자아내는 것을 생각해봐도 알 수 있다. 긍정적인 영감을 받느냐 마냐는 만든 이의 목적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가 주로 보는 드라마,SNS 게시물,광고들 처럼 물질주의 중심의 작품들은 대부분 상업성에"만" 포커싱이 되어있다.

당신의 돈을 쓰게 하기 위해 어떤 현상의 가장 좋은 것만 보여주고 그 안에 내포한 어려움들은 완전히 블라인드 처리해버린 다는거다.


요즘은 섹시 컨셉의 가수가 너무 많지만 정작 대중은 섹시함만 보고 섹시 컨셉을 유지해야 하는 여가수의 정신적 우울감이나 고충 같은 것들은 전혀 보지도 듣지도 못한다.

애초에 콘텐츠를 파는 이들의 목표는 당신을 자극해 지갑을 열게 만드는 것 외에는 어떠한 목적도 없기 때문이다.


모든 것에는 만든이 가 존재한다. 음악이든 그림이든 책이든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만들었느냐가 보는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을 결정한다.

그게 중독으로 가는 악영향일 수도 있고, 스스로를 계몽케 하는 선순환이 될 수도 있다.


요즘은 온전히 타인이 목표를 설정해놓은 콘텐츠들에 스스로를 아주 쉽게 노출시킨다.

결국 포르노의 목적은 당신의 관념 안에서 성관계 자체를 상업적으로 생각하게 하려는 암시다.

사실은 생명을 탄생시키는 가장 고결하고 위대한 행위임에도 불과하고.


온갖 음탕한 가사로 도배된 노래들의 목적이 무엇일지 생각해보라. 그냥 진짜 멋있으니까 내 음원을 듣는데 돈을 써라 말고 어떤 대단한 목적과 메시지가 담겨 있을까.


사회는 점점 철저히 상업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는 모든 문화적 분야에서 동일하게 퍼지고 있다.

오로지 경제성만 철저히 추구하는 콘텐츠들이 당신을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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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갖 연예인들의 마약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그냥 운이 없어 걸린 것뿐이다. 연예계에서 마약 안 하는 사람을 찾는 게 더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


그들이 평소에 뭘 보고 그랬을지 생각해보면 간단하다. 늘 선배와 친구들이 그러고 있으니 보고 배운 것뿐이다. 마치 성악설과 같이 처음부터 악해서 마약을 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스스로를 주기적으로 무엇에 노출시키고 있는지 한번 되돌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내가 평소에 주로 보고 듣는게 [나] 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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