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감각을 깨우라.

by 터뷸런스

생각의 감각을 깨우는 방법은 내 선택들이 틀렸을 수도 있다고 가정해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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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주 먹는 사람은 평소 자신의 선택에 대해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 선택으로 인해 당장 문제가 발생되지는 않아서다.

자주 먹다 보면 돈도 문제지만 결국 몸이 상한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아파버리면 먹는데 들었던 돈보다

낫는 데까지 많게는 몇십 배의 돈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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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세네시간 이상 투자해야 하는 취미는 더 이상 취미가 아니다. 그 선택이 앞으로 나를 어떻게 만들지 생각해보면 판단하기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어떤 식으로든 현재 반복되는 루틴의 결과값을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

예상이 없는 소모가 큰 투자는 어떤 식으로든 나를 파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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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나쁜 연애는 돈을 쏟아붓는데도 결혼과는 전혀 상관 없어져가는 연애다.

연애는 연애일 뿐이다. 아름답고 좋지만 따지자면 서로에 대한 의무와 책임이 없는, 부부보다는 좀 더 가벼운 관계인것은 사실이다.

연애 중에 바람을 피우면 개 xx일 뿐이지만 결혼하고 바람을 피우면 범죄자다. 상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도 좋지만 내 미래를 책임져줄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이성(異性)에 대한 감성이 증폭될수록 이성적(理性的) 생각은 하기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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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똑똑하지만 미련한 부분들 역시 가지고 있다.

그게 취미일 수도 있고 금전 감각일 수도 있다.

스스로 어떤 부분에 미련한지 자각해야 한다. 나를 보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개 직장에서 꼰대가 되고 학교에서 왕재수가 된다.


서울대 나와서 일 잘하고 승승장구한 김 부장도 회식자리만 가면 여직원들에게 술이나 한잔 따라달라고 한다.

배우고 해온 것과 인성이 크게 상관이 없게 돼버리는 이유는 스스로에 대한 자각점이 없어서다.


대단한 게 아니다. 평소 내가 말하는 방식은 어떤지, 소비 습관은 어떤지, 취미를 얼마나 몰입해서 투자하는지 유심히 상식선에서 살펴보면 잘못된 부분을 찾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대개 모든 고문관들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생각의 수준은 평소 한 주제에 대해 얼마나 깊게 들여다보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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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우 최근 몇 년간 누군가와 크게 다퉈본 적이 없는 이유는 내가 무조건 맞을 거라고 단언하지 않는데서 비롯된다.

내 결정이 누군가에게는 틀린 결정일 수도 있다고 가정해본다. 그러다 보면 내가 어느 선까지 물러나야 하는지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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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인 1927년, 프랑스의 육군 장관 마지노는 스위스 국경에서 벨기에 국경에 이르기까지 140킬로미터에 걸쳐 그 어떤 나라도 쳐들어올 수 없도록 방어선을 만들었다.

그 선의 이름이 우리가 잘 아는 마지노선[Maginot Line]이다.


그러자 독일은 주변 나라인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먼저 정복한후 그 선을 빙 돌아서 공격해왔고 프랑스는 패배했다.

이 실화가 주는 교훈은,

1. 그렇게 믿던 그 선을 돌아서 올 수도 있다는 만에 하나의 가정을 해야만 했었다는 것이고

2. 생각의 감각을 꺼버린 선택은 파탄이라는 마땅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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