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되고 싶은지가, 어떻게 보고 싶은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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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나는 수년 후쯤 인간 심리에 대한 책을 쓰거나 강의를 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내게 생기는 일들부터 주변의 지인들이 인간관계를 통해 겪는 시시콜콜한 이슈들까지도 모두 좋은 연구주제이자 자료가 된다. 설령 그 일이 비극적인 일이더라도.
이런 식의 적극적 인지는 각자의 상황들을 이해하게 하고 다양한 입장에 대한 시각을 넓혀주곤 한다.
내가 가족을 잃었던 일도 너무나 슬펐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데 큰 계기가 됐던 것처럼.
10년 후에 자기 사업을 하려는 꿈이 있는 사람에게 현재 직장의 문제점들은 본 고사 시험 전 선행학습 문제풀이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다. 힘들겠지만 사업장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니 마냥 부정적일 필요는 없는 거다.
멋진 결혼생활을 하고 싶은 이에게 현재의 연애 실패는 합당한 배우자를 찾는 식견을 쌓는데 아주 좋은 경험치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당장은 연애사업에 실패하더라도 필요 이상 크게 좌절할 필요는 없다. 그러다 보면 좋은 배우자를 만나게 될 테니.
사람들은 지금 당장 내게 어떤 일이 생기고 있는지에 대해 일희일비한다.
조금 더 침착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좋은 일이 생겨도 너무 심하게 좋아할 것도 없고, 슬픈 일이 생긴다고 해서 죽을 것처럼 슬퍼할 필요도 없다.
갑자기 팔다리를 잃거나 불치병이 생긴 게 아니라면 나라는 존재가 지속하려는 속도를 유지하는 데 사실상 아무런 지장이 없다. 누구도 삶의 최종 목적을 이번 달이나 다음 달에 잘 먹고 잘 사는 정도로 맞춰놓지는 않기 때문에.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확정시킬 필요가 있다. 궁극적으로 취하고자 하는 '무엇' 이 있는 사람은 그보다 하위 개념에 속한 이슈들에 필요 이상 휘말리지 않는다.
그저 내게 필요한 좋은 소스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는 거다.
자기 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여전히 본업에 충실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미래에 하고자 하는 게 분명한 사람에게는 현재 인지 가능한 현상들이 경험치를 쌓는 과정으로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지금부터 당신에게 발생되는 모든 일들이 활동영역을 확장시켜 나가게 하고 거기서 구축되는 영역을 견고하게 하는 경험치가 된다고 생각해보자. 이 얼마나 기쁘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