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뭐라도 얻고 안하면 답없다.

by 터뷸런스

거의 모든 종류의 후회는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겪지 않음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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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아주 조금 먹고 보니 후회하는 것 중 하나는 몸을 만드는데 게을렀던 것과 좋은 친구를 더 많이 사귀지 못했던 것 두 가지다.

건강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내가 완벽한 오픈마인드가 안되니 좋은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지 못한 건 자명한 일이 아닌가 싶다.


내가 가장 오픈마인드가 가능했던 때는 나 스스로를 뉴욕에 세 달간 던져 놨을 때였다.

너무나 절박하게 외롭고 심심했기에,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 웃고 떠들며 여행을 즐기다 보니 내 성격이 많이 밝게 변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트리플 A형인 내가!


생각해보면 내적 변화의 시작은 스스로의 노력을 기반으로 하지만 나를 변할만한 환경에 가져다 놓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좋은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


어쨌든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할까 말까 했을 때 할까를 선택한 일들이었고 가장 후회하는 일은 할까 말까 했을 때 말까를 선택한 일들이 대부분이었다.

절대적으로 리스크를 회피하는 투자자에게는 결과적으로 수익률이 0프로 일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몸으로 깨우친 셈이다.


애초부터 위험이 없는 값진 경험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이성에게 폭풍처럼 까여서 자존심이 진창에 굴러다니는 오물보다 못해본 경험도 있어봐야 생겨난 연인의 소중함도 깨닫게 되는 법이다.


내가 예전에 다니던 회사는 운영하던 파트가 하나 망했고 나중에는 회사 자체가 망했다. 그래서 회사는 어떻게 운영하면 망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것을 밑천 삼아 원하는 직장에 취직도 가능했다.

사람들은 지금 당장의 성공에 일희 하지만 그래 봐야 몇 년 있으면 일비 할 일로 변모하곤 한다.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슬퍼할 것도 없다.


어떤 식의 경험이든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유의미하다.

다만 그 안에서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경험이 오로지 상처로만 남으면 내디뎌야 할 그다음 걸음을 내딛지 못한다.


진짜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는 당장 하기 싫은 것을 해야 된다.

몸을 만들기 위해 하는 운동이 그렇고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 다양한 조직생활을 해보는 것도 그렇다.


당장의 불편함은 후에 긴 시간 동안의 편함을 불러온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다 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은 인생이 아무렇게나 되어도 상관없다는 다짐과 똑같다.


어떠한 종류의 실패도 감안하지 않으려는 사람에게는 어떤 종류의 성취감도, 성공도 맛볼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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