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내 삶이 충분한 이유 중 하나는, 시대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아닌 더 따뜻한 것들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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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하게 따지면 지금 사는 동네의 다른 친구들보다 내가 돈도 덜 버는 편이다.
그럴 만도 한 게 서연고 서성한 출신이 널려서 전문직이나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
그런데 나 스스로 그들보다 내가 더 행복한 것 같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실제로 내가 그렇게 느끼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사회에는 불만거리들이 더 많다. 정치색, 빈부격차, 세대 계층 간의 격차, 정보의 격차, 수저 싸움 등등.
그런 것들이 당신에게 "가장" 중요하다면, 이유는 "그게 제일 중요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서다.
대개 부정적 주제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사람은 성향 자체가 부정적으로 형성되곤 한다. 쓸데없이 시니컬하거나 비판적인 사람은 대화의 톤 자체가 어둡다.
그러다 보면 술이 없으면 대화의 마무리가 불가능해지기 마련이다.
반면 와이프를 비롯해 좋은 친구들은 감사할 거리에 대해 찾아서 이야기한다.
불평과 불만보다 감사와 기쁨의 대화는 대화 그 자체만으로도 감정의 공백을 충분히 메꿔주곤 한다.
그래서 과한 술을 마실 필요도 없고 큰 소비를 할 필요도 없다.
결국 내 환경을 만드는 건 나 자신이다.
삶이 거지 같고 지옥 같다고 자꾸만 이야기하면 실제로 내 삶은 그런 것처럼 느껴지고 만들어진다.
반면 쉽지 않지만 그래도 해볼 만하고, 작은 행복들이 여기저기 숨어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삶은 실제로 그렇게 된다.
어떤 주제로 대화하고 말하는지가, 자신의 삶을 실제로 그렇게 만들어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인생은 정말 아주아주 짧다. 어, 어, 하다 보니 30대가 되었고 또 있다 보면 40대가 되겠지.
나는 이 짧은 인생을 감사와 행복으로 가득 채우고, 죽는 그날 감사하게 웃으며 가족들에게 안녕을 말하고 싶다.
죽게 되는 날 우리는 그 어떤 것도 갖고 가지 않는다.
오직 내가 어떤 사랑을 했고 그래서 어떤 사람이 되었었는지만 남을 뿐.
죽는 그날까지 내가 해야 할 말은 오직 감사, 칭찬, 기쁨, 사랑의 말뿐이다. 그게 나를 충분하게 하고 내 삶을 살고 싶은 삶으로 만들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