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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터뷸런스 Nov 12. 2019

장단점은 맞닿아 있다.

당신의 장점은 단점이고 당신의 단점은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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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타인이 내게 대하는 매너와 예의에 민감한 편이다. 이는 단점이다.

다만 이러한 면은 내가 타인에게 매너와 예의를 지키게 만든다. 이는 장점이다.


세상에는 이분법적으로 모든 것을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만 나눠 보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이 진보와 보수 둘 중 하나를 극렬히 욕하거나 남녀 성별을 갈라 싸운다.


사실 진보도 중요하고 보수도 중요하다. 남녀 중 중요하지 않은 성별은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한쪽이 쓰레기라며 욕한다. 그 둘 중 하나만 없어져도 우리의 생존은 불가능한데도 말이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이러한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당신이 상처 받을 확률도 마구 올라간다.


모든 사물은 양면성을 갖고 있다. 잘하는 게 있으면 못하는 게 있기 마련이다.

달리기가 빠른 거북이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고, 갑옷을 가진 치타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불편한 감정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대상의 양면성을 배제했을 때 발생된다.

그래서 필요한 건 단점을 단점으로만 볼 이유는 없다는 사실이다.

보이는 단면에 대해 지나치게 크게 이입하거나 반응할 필요가 없다.


타인의 특성을 불편해 하기 시작하면 만나는 사람의 단점만 점점 더 부각되어 보이고 나 자신은 보지 못하게 된다.

대단한 성인군자처럼 모든 사람을 포용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중적인 것과 양면성은 다르다. 이중적인 것은 아예 모순되는 것을 말하지만 

양면성은 한 명이 가진 특성이 서로 다른 상황에서 표현되는 방식의 차이를 말한다.


누군가의 양면성을 이중성이라 보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 이것 때문에 타인을 불편해하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증오심을 키워가곤 한다.


누구든지 절대 악인인 사람도 없고 절대 선인 사람도 없다

다만 갖고 있는 특성을 좀 더 유연하게, 둥글둥글하게 만드는 작업과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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