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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터뷸런스 Nov 27. 2019

수단과 목적.

모든 수단은 그 자체로 목적이 될 수 없다.


모든 행동은 어떤 명확한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된다. 

배가 고프면 배고픔을 해소하기 위해 음식을 먹는다. 배고픔의 해소는 목적이고 음식을 먹는건 수단이다.

그런데 먹기에 심취한 사람은 배가 많이 고프던지 말던지 그냥 늘 먹는다. 

그러다보면 고도 비만이 된다.


술을 먹는 사람들은 기분이 좋아지기 위해 먹는다. 기분이 좋아지기 위함은 목적이고 술을 마시는건 수단이다.

그런데 음주에 과하게 심취한 사람은 기분과 상관없이 늘 먹는다. 

그러다보면 주정뱅이가 된다.


이 공식은 스스로 통제가 안되는 모든 경우에 대입이 가능하다.

연애는 사랑을 주고받으며 둘을 더 성숙하고 발전된 관계로 진행되는데 목적이 있어야 한다.

이 목적이 없으면 연애는 놀이가 되버린다. 언제든 구미가 당기면 시작하고 언제든 입맛에 맞지 않으면 끝내버린다. 


고의적으로 짧은 연애주기만을 유지하는 사람들에게 연애와 섹스는 그저 놀이 수단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집착적 중독과 허무함은 수단이 목적보다 우위에 설때 발생된다. 

목적이 없는 삶은 삶은 수단자체만을 즐기기 위해 사는 삶이 되버린다. 목적이 없으니 당연히 수단의 즐기기가 끝나면 공허해진다.

그나마 수단을 즐길때는 좀 덜하니, 늘 수단을 즐기는데만 혈안이 된다.


단돈 백만원을 벌어도 행복한 사람이 있고 월천을 벌어도 불행한 사람이 있는데 이 때문이다.

목적이 명확하면 돈을 좀적게 벌어도 나의 오늘에 이유가 분명해진다. 그리고 그 목적이 고귀할수록

수단또한 고귀해지며 나의 오늘을 생동감있게 만든다.


인간은 인간을 돕거나 살릴수 있을때 가장 큰 만족을 느낀다. 명품몇개와 좋은차가 주는 만족감은 그때뿐이다.

물질적 소유는 더좋은 물질적 소유를 바라게 만들지만

정신적 충족은 사람 중심으로 사고하게 하고 스스로를 더 건강한 인간이 되도록 만든다.


그래서 선택을 해야한다. 스스로 자아가 충분해질만한 목적을 향한 수단을 통해 내 하루에 의미를 부여할것인지,

그저 내 육체적 쾌락과 안락함만을 추구하는 수단에 만족하며 살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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